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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5분 만에 11대 적발…추석 앞두고 드론 교통단속 본격화
  • 연합뉴스
  • 등록 2025-10-02 1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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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남부경찰, 2시간 동안 버스전용차로·갓길운전 등 349건 적발
  • 드론 활용 단속, 상공 30m서 실시간 위반 차량 식별…AI 자동 분석

"방금 드론 카메라에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1대 적발됐습니다."


2일 오전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안성분기점 부근에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주관하는 '추석 연휴 대비 일제 교통단속'이 이뤄졌다.


드론을 이용해 교통단속을 벌이는 모습 [촬영 김솔] 연합뉴스올해 7월 21일부터 드론을 투입한 교통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가운데 이날도 현장에서 관련 단속 활동에 나선 것이다.


오전 10시 40분께 암행순찰차를 몰고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야외 주차장에 도착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암행팀 소속 경찰관 2명은 차량에서 드론 부품이 든 상자를 꺼내 능숙하게 조립하기 시작했다.


김현동(37) 경장은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드론 본체에 여러 가지 부품을 조립한 뒤 조종기를 이용해 도로 위로 띄워 보냈다.


드론은 상공 30m 높이에서 그대로 머무르며 도로 상황을 영상으로 담았다.


조종기에는 태블릿 PC와 유사한 형태의 액정이 탑재돼 있어 드론 카메라에 담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위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드론을 이용해 교통단속을 벌이는 모습 [촬영 김솔] 연합뉴스

드론을 띄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 경장은 연달아 "단속됐습니다"라고 외치며 적발 사실을 알렸다.


15분간 이 드론을 통해 지정차로 위반 9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2건 등 11건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적발됐다.


드론을 통해 적발할 수 있는 사항은 이 밖에도 갓길 주행, 불법 진로 변경 등이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드론을 띄워 도로 상황을 촬영하면, 경찰 내부의 AI 프로그램이 이를 토대로 위반 차량을 자동 식별해 통고 처분이 이뤄진다.


당초 경찰의 드론 활용은 인명 수색 및 구조에 한정됐으나, 지난해 경찰청이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순찰, 범죄예방, 집회·시위 현장 관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드론 단속 업무를 맡고 있는 전효인(29) 경장은 "보통 1시간 드론을 띄우면 30건가량 적발된다"며 "드론을 활용하면 경찰관이 일일이 순찰차를 타고 다니지 않아도 짧은 시간에 여러 대의 차량을 단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 드론 장비 [촬영 김솔] 연합뉴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관내에서는 드론 외 암행 순찰차와 일반 순찰차 등을 통한 교통단속 또한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 분기점 부근에서는 교통법규를 어긴 채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승합차가 잇따라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 승용차 또는 승합차(12인승 이하 승합차는 6명 이상이 승차한 경우로 한정)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위반하고 주행하는 경우 6만∼7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제네시스 승용차를 개조한 암행순찰차를 몰던 김 경장은 위반 차량을 발견하자 속도를 높이며 "갓길로 나오세요"라고 외쳤다.


갓길에 멈춰 선 운전자들은 경찰관으로부터 적발 사실을 듣고서는 한숨을 쉬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은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김 경장은 "내비게이션을 오랜 기간 업데이트하지 않아 버스전용차로가 연장되기 전의 정보가 뜨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 현장 [촬영 김솔]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께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IC~안성IC에서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관 10명, 암행순찰차 3대, 순찰차 2대, 드론 1대를 동원한 단속을 벌여 버스전용차로 위반 46건, 지정차로 위반 9건 등 55건을 적발했다.


이 외 관내 수원시청역 사거리 등 32곳에도 교통·지역 경찰 98명, 순찰차·사이드카 등 68대를 동원해 총 294건(끼어들기 181건, 새치기 유턴 64건, 꼬리물기 48건,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 1건 등)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성숙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초질서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귀경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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