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이 민자 적격성 통과로 본격 추진된다.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노선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일 부산의 미래 교통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바꿀 BuTX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가칭)BuTX 급행철도(주)’가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같은 해 11월 시가 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번 조사 통과로 BuTX 사업이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될 길이 열린 셈이다.
앞서 지난 8월 박 시장은 세종시에서 열린 민자 적격성 조사 사회기반시설 분과위원회에 참석, 직접 프레젠테이션하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BuTX는 국내 최초로 최고 시속 150㎞의 수소 철도차량을 도심 지하공간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가덕도신공항~명지~하단~북항(부산역)~부전~센텀시티~오시리아 노선을 운행하며 길이는 54㎞다.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예상 사업비는 4조7692억 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기간은 철도 건설에 5년, 차량 실증에 1년 등 총 6년이 걸린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 영향성과 환승 편의성 검토 등을 거친 뒤 연내 제3자 제안공고(안)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시의회 동의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를 하고, 2027년 실시협약 및 사업자 지정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BuTX를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또 BuTX 사업을 경남·울산으로 확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이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박 시장은 “BuTX 사업은 부산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부산발 교통혁명 정책이자 국내 최초로 추소 철도차량을 도입한 대단히 중요한 국가 전략적 사업”이라며 “동서 부산권의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부울경을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가덕도신공항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되어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