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주재한 철도통합 간담회가 열렸으나 철도공사, SR, 철도노조의 입장차만 드러난 채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간담회는 지난 9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회의에 앞서 “통합 방향에는 찬성하지만 구체적 쟁점은 세밀히 검토하자”며 선입견 없는 논의를 주문했다. 그러나 회의는 각 기관의 입장만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고, 약속했던 데이터 검증은 진행되지 않았다.
철도공사는 기관 통합 시 약 405억 원의 중복비용 절감과 하루 1만6천 석 좌석 증가 효과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KTX 운임을 10% 인하하더라도 연간 470억 원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SR 전 직원 고용 승계도 약속했다.
반면 SR은 절감 효과와 좌석 확대 전망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경쟁체제 유지를 주장했다. 다만 오송~평택 병목구간 해소 없이는 좌석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양측 모두 인정했다.
철도노조 강철 위원장은 “교차운행은 결코 통합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중복비용 절감, 좌석 확대, 운임 인하 모두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로드맵을 마련해 당장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3차 회의를 열어 통합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철도노조는 10월 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투쟁 계획을 확정하고, 14일 본교섭을 분수령으로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