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늘면서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에서 전기차 화재가 함께 증가해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255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 전기차 화재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모두 34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약 8억원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에서는 16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2억7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북은 18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도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명씩 부상자가 나왔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전기차 화재가 총 255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 피해액은 98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5건으로 전기차 화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가 19건, 서울과 경북이 각 18건, 전북과 부산이 각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단일 사고였음에도 재산 피해만 38억원을 넘어섰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화재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11건에 불과했던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 2024년 73건으로 5년 사이 6배 이상 늘었다. 재산 피해도 같은 기간 3억6천만원에서 55억원으로 불어나며 위험성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률 증가와 맞물려 안전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배터리 화재의 특성상 초기 진화가 어렵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종합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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