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시니어 인력을 지하철 역사에 ‘보행약자 서포터즈’로 배치했다.
서울교통공사가 배치한 보행약자 서포터즈가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 중인 모습.
공사는 잠실새내역을 포함한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에 시니어 인력 56명을 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2025년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플랫폼 시범사업’ 공모에서 확정됐으며, 중앙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사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보행약자 서포터즈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게이트 인근에서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한다. 주 3일, 2인 1조 형태로 근무하며, 근무 환경에 따라 배치 역과 시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공사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서포터즈의 절반 이상을 도시철도 유관기관 근무 경험이 있는 시니어 인력으로 구성했다. 이들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수락산역에서 근무를 시작한 한 인력은 “은퇴 후 다시 일을 시작해 보람을 느낀다”며 “현장 경험을 살려 교통약자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돕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2026년에는 지하철 기반 시니어 맞춤형 일자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도 ‘지하철 안전도우미’,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등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운영 중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교통약자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은퇴 후 경력이 단절된 분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