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공항과 아레나 일대를 무대로 활개 치는 불법택시 근절에 홍보영상을 전면 투입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구 앞 택시 승강장 전경. ⓒ교통일보
인천시가 어제(23일) 공개한 이 영상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스파이어 아레나 인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택시 불법행위를 정조준한다.
시의 대표 홍보 콘텐츠 포맷을 빌려 택시기사와 승객이 등장하는 상황극 형식으로 제작했으며,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영상 안에는 불법행위의 전형적 패턴이 고스란히 담겼다. 호객행위, 부당요금 요구, 미터기 미사용, 합승 강요 등 승객이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을 익살스럽게 재현하면서도 "발견 즉시 신고하라"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다.
공식 택시승강장 이용, 요금 흥정 거절처럼 승객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안전수칙도 함께 안내해 실용성을 높였다.
홍보영상 공개는 인천시가 이미 가동 중인 복합 대응 체계의 일환이다. 시는 법인택시 노사와 손잡고 'SS(Smile & Safety) 캠페인'과 'HIT(Happy Incheon Taxi) 5대 친절서비스' 실천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는 전담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적발 사례를 각 구청의 행정처분과 신속히 연계하는 체계를 갖췄고, 구청과의 호객행위 대응 방안도 별도로 마련했다.
광역 협력망도 촘촘하게 엮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일대에서는 서울시·중구청·경찰이 참여하는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경기도 등 공동사업구역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꾸준히 강화해왔다. 택시업계를 향해서는 불법행위 근절 안내와 계도를 지속하며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을 압박하고 있다.
김은효 인천시 택시운수과장은 "일부 택시의 불법행위는 도시 이미지와 시민 안전에 악영향을 준다"며 "이번 홍보영상을 통해 올바른 이용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 시는 단속과 홍보를 병행해 '정직한 택시, 신뢰받는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