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버스 전용차로에 진입한 승용차를 가로막고 내려서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오후 5시께 달구벌대로 감삼네거리 방면 시내 진입 도로에서 대일교통 소속 503번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욕설을 퍼부은 장면이 블랙박스에 촬영돼 공분을 사고 있다. (블랙박스 사진=독자 제공)
24일 오후 5시께 달구벌대로 감삼네거리 방면 시내 진입 도로에서 대일교통 소속 503번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욕설을 퍼부은 장면이 블랙박스에 촬영돼 공분을 사고 있다.
편도 6차선 도로의 시내버스 전용차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70대 3**7 차량번호의 503번 버스 운전기사 모씨가 우회전하려는 승용차를 가로막으면서 시작됐다.
모씨는 버스를 비스듬히 세워 승용차의 진로를 차단한 뒤 직접 하차해 승용차 운전자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욕설을 쏟아냈다.
승용차 운전자 노씨는 "버스 승차지 근처에서 우회전을 하려다 도저히 믿기 힘든 욕설을 들어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노씨는 "분명히 비상등을 켜고 우회전을 위해 진입했는데, 운전기사가 시내버스를 비스듬히 세워 앞을 가로막고 하차한 뒤 손가락질을 하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 운전기사가 "시내버스 전용차로에 진입했다"며 먼저 욕설을 시작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운전기사의 폭언은 승용차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기록됐으며, 이는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시내버스 전용차로 진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점선으로 표시된 구간에서는 우회전 등을 위한 진입이 허용되고 있다.
특히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의 우회전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아, 이번 사건에서 승용차 운전자의 행위가 명백한 위반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번 사건은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내세우는 '3초의 운전 여유' 슬로건과 상반되는 행동으로 더욱 비판받고 있다.
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 조합과 업체들이 안전운전과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기사들의 난폭한 태도가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인성 문제가 연이어 제기되면서 승객과 일반 운전자들로부터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관리감독 기관인 대구시의 안전 지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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