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호남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어를 중립에 둔 채 방치된 승용차가 무인 상태로 고속도로에 진입해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23일 오후 9시 12분께 충남 논산 호남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기어를 중립에 둔 채 방치된 승용차가 무인 상태로 고속도로에 진입해 5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사진=사고차량(논산소방서 제공)
24일 충남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2분께 충남 논산시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대전방향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모닝 승용차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시작됐다. 운전자는 휴게소 주유소에서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차량을 정차시킨 후 변속 기어를 중립에 놓은 채 화장실에 갔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가 없는 모닝 승용차는 경사진 도로를 따라 저절로 굴러내리기 시작했다.
무인 상태의 모닝은 휴게소 출구를 벗어나 고속도로 본선에까지 진입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모닝과 먼저 충돌했고, 뒤따르던 차량 3대도 사고 차량들을 피하지 못하고 연쇄적으로 추돌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벌곡휴게소는 호남고속도로 대전 방향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주유소에서 고속도로 본선까지는 경사진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기어를 중립에 놓고 주차브레이크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모닝 운전자와 다른 사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주유 후 차량 정차 시 안전 조치 미흡 여부와 휴게소 시설의 안전성 등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