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울과 경기 지역 시내버스 100대에 와이파이 7을 시범 적용한 결과, 기존 와이파이 6·6E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서울과 경기 지역 시내버스 100대에 와이파이 7을 시범 적용한 결과, 기존 와이파이 6·6E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G·LTE 통신 기반의 와이파이 7을 시내버스에 도입하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통신 품질 개선을 확인했다. 

이번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버스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존 버스공공와이파이 임차운영 사업에 와이파이 7 장비를 적용해 품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SKT는 지난 5월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시내-간선(파랑), 시내-지선(초록), 광역버스(빨강) 등 총 100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5월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시내-간선(파랑), 시내-지선(초록), 광역버스(빨강) 등 총 100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중간 점검 결과, 와이파이 6·6E 장비 최초 설치 시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429Mbps에서 와이파이 7 장비 적용 후 노선별 715~1,003Mbps를 기록하며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당 평균 사용량도 20~30% 증가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동일한 버스 노선에 와이파이 6·6E와 와이파이 7 장비를 각각 탑재해 비교한 결과, 대당 평균 사용량은 와이파이 6·6E가 27만2,979MB, 와이파이 7이 36만5,211MB로 측정됐다. 이는 와이파이 7의 빠른 속도가 이용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파이 7은 기존 와이파이 6·6E보다 빠른 전송 속도와 단축된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2.4GHz, 5GHz, 6GHz 등 세 가지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지원해 더 많은 장치가 간섭 없이 통신할 수 있다. 대역폭(채널폭) 또한 와이파이 6·6E의 두 배인 320MHz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대폭 늘어났다.

SK텔레콤이 서울과 경기 지역 시내버스 100대에 와이파이 7을 시범 적용한 결과, 기존 와이파이 6·6E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데이터 전송 기술인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값도 높아졌다. QAM 값이 높을수록 무선 신호에 더 많은 정보를 담아 보낼 수 있는데, 와이파이 6·6E의 1,024QAM 대비 와이파이 7은 4,096QAM까지 지원한다. 또한, 멀티 링크 동작(MLO) 기술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의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안정성도 강화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강화된 솔루션이 적용됐다. 공공 와이파이 무료 대역에는 이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OWE(Open Wireless Encryption) 기술이 도입됐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 보안 대역에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사용하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 방식인 WPA2/3 Enterprise 기술이 적용됐다.

SKT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일영 SKT Connectivity사업본부장은 "버스공공와이파이 사업에 5G·LTE 상용망 기반 와이파이 7을 시범 도입해 국민들이 더 나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경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향상된 통신 서비스 보급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