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 리무진버스가 운영 중단 1년 만에 재개된다.
이달 말부터 운행하는 김해공항 리무진버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김해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를 정식 운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김해공항 리무진버스는 2개 노선에 10대가 투입된다. 공항리무진1(해운대·기장)은 기장 반얀트리해운대부산에서 도시철도 장산역, 해운대해수욕장, 한화리조트해운대 앞 등을 지나 광안대교를 통과해 김해공항을 오간다.
공항리무진2(서면·부전)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 부전역 BRT에서 서면역(롯데백화점), 동의대역, 주례역 정류소를 지나 김해공항을 오간다. 기점을 기준으로 각각 오전 4시 50분, 6시가 첫 차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해운대·기장 노선은 9500원, 서면·부전 노선은 7500원이다. 다른 대중교통과 무료 환승은 적용되지 않는다.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려면 시외버스 예약 앱인 ‘버스타고’를 이용한 예매가 원칙이며, 잔여 좌석이 있으면 현장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앱에서 발권한 QR 승차권을 태크하고 타면 된다.
단 공항리무진버스는 현금은 받지 않고 신용카드, 교통카드만 쓸 수 있다.
앞서 김해공항과 해운대를 오가던 공항리무진버스 운영사는 코르나 이후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 7월 운행을 종료했고, 시는 신규 사업자를 공모해 1년 만에 리무진버스 운행을 재개하게 됐다.
대체 노선으로 투입된 도심 고속형 급행버스 2029번은 31일 자로 폐선된다.
이번에 운행을 개시한 해운대·기장 노선은 전과 달리 수영교차로를 경유하지 않고 광안대교를 통과해 운행 시간을 단축한다. 서면·부전 노선도 동서고가로 대신 BRT 노선을 이용해 기존 버스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수하물은 1인당 2개 이하, 합산 30㎏ 미만까지 실을 수 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글로벌 여행객의 눈높이에 맞는 공항리무진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