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여름 휴가철 섬 지역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연안여객선 운항 확대와 특별점검 등을 담은 특별교통대책을 25일부터 시행한다.
퀸 청산호에서 하선 준비를 하는 이용객들. ⓒ 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 이하 해수부)는 여름철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연안여객선 이용을 위해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7월 25일(금)부터 8월 10일(일)까지 총 17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휴가철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약 84만 7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5만 명 수준이며, 특히 8월 2일(토)에는 약 7만 3천 명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국 98개 항로에서 평시 132척이 운항하던 여객선을 141척으로 늘리고, 운항 횟수도 8.7% 증가한 13,624회까지 증편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여객선 교통정보서비스(PATIS)와 ‘내일의 운항 예보’ 시스템도 운영한다. 해당 정보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누리집(mtis.komsa.or.kr)과 모바일앱 ‘해양교통안전정보’를 통해 제공된다.
네이버 지도에서도 실시간 운항 경로와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여객선 터미널 10곳에서는 차량 밀집 현황과 대기 인원을 현장사진 및 드론 영상으로 SNS에 제공할 예정이다.
예매 시스템도 개선됐다. 올해 4월부터 새롭게 개편된 통합 예매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네이버 연동 간편 회원가입 및 결제 기능이 도입됐고, 사용자 친화적 화면도 함께 제공된다.
여객터미널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주차장이 부족한 터미널에는 총 4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
여객선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해수부는 특별교통대책에 앞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연안여객선 145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총 315건의 보완 사항이 확인됐고, 이 중 312건은 시정 완료됐으며, 남은 3건도 25일 전까지 개선을 마칠 예정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올해 장기 무더위로 섬 지역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편의 분야의 특별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