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가정보원, 경찰청과 공동으로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인천, 김포, 김해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2025 항공보안주간'을 개최한다.
국토교통부가 '2025 항공부안주간'을 개최한다 [국토교통부 자료 제공]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항공보안'이라는 주제 아래, 정부와 항공산업계, 공항 운영사, 승객이 함께 참여하여 국민의 보안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유도하고, 항공보안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행사 둘째 날인 7월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며,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한다. 맹성규 위원장과 김은혜 위원, 문진석 위원은 축사를 통해 항공보안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국회의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해외 인사로는 시은 찬세레이 부타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차관이 참석하여 글로벌 보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형구 한국공항학회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법령·제도 정비, AI 등 첨단 기술 활용, 보안문화 확산을 통한 지속 가능한 항공보안체계 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항공보안 전시에서는 딥노이드, 에스에스티랩 등 8개 기관이 참여하여 AI 성능을 탑재한 위해물품 자동판독 솔루션, X-ray 검색장비, 폭발물탐지기 등 항공보안 분야의 선진 기술을 선보인다.
국민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인천공항에서 '오늘도 무사GO' 캠페인을 운영하며, 한국공항공사 산하 항공보안교육센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장비 및 폭발물 처리장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다.
학술 행사로는 항공보안 분야의 지식 공유와 미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우수논문 공모전과 미래항공 보안포럼이 개최된다. 우수논문 공모전에서는 법규·제도개선, 공항·기내보안, 차세대 보안장비 기술개발 분야 논문 중 15편을 선정하여 정책 아이디어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항공보안을 체험하는 3일 동안 다양한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자료 제공]미래 항공보안 포럼에서는 '드론 테러 예방의 현실과 과제'와 'K-보안장비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되어 최신 기술 및 국제 동향을 공유하고 실용적인 정책 제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공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항공보안 일자리 채용설명회에서는 항공보안요원, 객실승무원, 공항운영, 항공정비 등 다양한 직무 소개와 1:1 취업 상담이 제공되며, 상담자에게는 AI 직무역량검사 무료 이용권이 증정된다.
이와 함께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항공보안요원을 선발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공항경비요원 대상 사격왕 선발대회와 보안검색요원 대상 항공보안 경진대회가 7월 18일에 열려 항공보안 종사자들의 역량을 겨루고 우수 요원을 시상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항공보안주간을 계기로 보안문화가 널리 퍼지고, 'K-항공보안'이 세계적 신뢰를 받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첫 개최된 항공보안주간 행사가 보안문화 확산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년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보안은 정부와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의 약속"이라며 보안 신뢰도 향상을 약속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항공보안주간은 국민과 함께 안전한 하늘길을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항공보안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