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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강릉-울진 연결 특별 관광열차 상품 선보여
  • 서철석 기자
  • 등록 2025-07-14 15: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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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 일일 프로그램 운영
  • 참가비 1만원으로 저렴…일반 기차 요금 1만4천600원보다 할인
  •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협력, 해안·내륙 코스로 구분 운영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 울진군이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강원 강릉과 울진을 연결하는 특별 관광열차 상품을 선보인다.


울진군이 준비한 우리 찐 여행 관광열차

경북 울진군이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이하여 강원도 강릉과 울진을 연결하는 특별 관광열차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동해선 개통으로 강릉-울진 간 철도 연결이 가능해진 것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울진군에 따르면, 오는 22일 진행되는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 관광열차는 강릉역을 출발해 울진역에 도착한 후,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일일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상품은 울진군이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와 협력하여 기획한 것으로, 철도를 활용한 지역 간 관광 활성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관광열차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울진군은 참가자 1인당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 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강릉에서 울진을 왕복하는 일반 기차 요금이 1만4천600원에서 2만1천800원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관광 프로그램까지 포함된 이번 상품은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여행 코스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해안 코스와 내륙 코스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해안 코스는 울진의 아름다운 동해안 경관과 해변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륙 코스는 울진의 산간 지역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들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관광열차 상품은 동해선 개통 이후 울진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활용한 전략적 관광 상품이다. 기존에는 울진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자가용이나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했지만, 동해선 개통으로 강릉에서 기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울진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특히 수도권에서 KTX를 이용해 강릉에 도착한 후 울진까지 연계 여행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루트를 제공한다.


울진군의 이번 시도는 철도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관광 프로그램의 질을 높임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관심 있는 여행객들은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에 문의하면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며, 예약 방법과 상세 일정, 포함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여행 상품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기차를 타고 울진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울진군의 관광열차 상품은 동해선 개통 이후 새로운 관광 루트 개발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코스 구성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는다면, 향후 정기적인 관광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철도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 지역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접근성 개선을 통한 관광객 증가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관광열차 상품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울진 지역 관광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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