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북 보은군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농어촌버스(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농어촌버스 무상교통 시행 [보은군 제공]
이번 조치는 지난 27일 제정된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에 따른 것으로, 보은군민은 물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까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보은군민과 관광객은 별도의 교통카드나 증빙 없이도 농어촌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무료화에 따른 운송 손실액은 보은군이 전액 보전할 예정이다. 현재 보은군의 유일한 운송사업자인 신흥운수는 79개 노선에 예비차량을 포함한 27대의 농어촌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무상교통 정책에 대해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닌 군민 모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교통복지 실현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