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가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트럭’이 출시 4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8만 명, 누적 길 안내 30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화물 운송 업계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아틀란 트럭, 출시 4년만에 누적 가입자 18만 돌파 (맵퍼스 제공)
아틀란 트럭은 트럭 높이와 중량, 위험물 적재 여부, 통행 제한 시간 등 각종 법적 요건을 반영해 경로를 안내하는 국내 유일의 맞춤형 화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주유소, 서비스센터 등 전용 검색 기능과 함께, 주행 습관을 분석해 안전운전 점수를 제공하고 연비 절감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2021년 유료 서비스로 출발한 이 앱은 2022년 2월 전면 무료화 전환 이후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해 왔다. 2022년 5만 명, 2023년 10만 명, 2024년 15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8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4만3천 명 이상이며, 하루 10시간 이상 사용하는 운전자만 해도 1600여 명에 달한다.
맵퍼스는 “앱 사용 시간이 곧 업무 시간인 만큼, 아틀란 트럭은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실제 운송업무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전자 커뮤니티 기반 기능이 플랫폼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배송지 진입 제한, 점심시간 대기 여부 등 실시간 현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목적지 리뷰’ 기능은 누적 등록 수 2만5천 건을 돌파했으며, 2023년 12월 도입된 실시간 소통 공간 ‘아틀란 톡’은 차량 정비부터 노선 정보, 오더 후기까지 다양한 현장 정보가 공유되는 커뮤니티로 성장 중이다.
‘카피앤아틀란’ 기능도 화물업계 특성을 반영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운전자들이 문자로 전달받은 상하차지 주소를 복사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경로가 설정되며, 관련 팁도 함께 제공된다. 해당 기능은 하루 평균 1500건 이상 사용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표 화물 오더 앱 ‘원콜’, ‘화물맨’과 실시간 연동돼 오더 수신부터 경로 안내까지 앱 내에서 일괄 처리 가능하도록 지원하면서, 여러 앱을 번갈아 사용해야 했던 운전자들의 비효율을 크게 줄였다.
아틀란 트럭의 영향력은 공공 협업과 산업 교육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2021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대회’를 주관해왔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평균 안전운전 점수가 48점에서 64점으로 상승하는 등 안전 운전 유도 효과도 입증했다.
화물 창업 입문자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대 트럭 커뮤니티 ‘영운모’와 함께 진행 중인 ‘화물 창업 아카데미’는 2025년 5월 기준 누적 41회 차를 기록하며, 실무 중심 교육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맵퍼스 김명준 대표는 “아틀란 트럭은 국내 화물 운송 현장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운전자들의 불편을 기술과 데이터로 해결하고, 대한민국 운송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