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5월 30일 경주시 내남면에 총 96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자동차 부품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5월 30일 경주시 내남면에 총 96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준공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경상북도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지난달 30일 경주시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에서 영남권 통합물류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박승직ㆍ최덕규 도의원, 송호준 경주부시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물류 인프라의 출범을 축하했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약 8만 972㎡(24,494평) 부지에 들어섰으며, 지난 2022년부터 총 968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되었다. 경주 외동, 냉천, 경산 등지에 흩어져 있던 기존 물류거점을 통합해 단일화된 물류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 센터는 경북지역 270여 개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유통하는 핵심 물류 허브 역할을 맡는다. 특히 친환경 시스템과 첨단 자동화 기술이 적용되어,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준공은 경북도와 경주시, 현대모비스가 지난 2022년 11월 체결한 투자협약 이후 지속적인 협력과 행정지원을 통해 이룬 결실이다.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간접 고용 효과까지 기대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물류 통합을 통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공급망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지역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현대모비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기업들이 첨단 물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경주에는 에코플라스틱, 엠에스오토텍, 명신산업 등 600여 개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 협력사인 ㈜대성사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경주 지역의 자동차부품 산업을 포항 이차전지 기업과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경산의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과 연계하여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상북도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준공은 경북이 자동차부품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까지 아우르는 첨단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기업이 경북에서 성장하고, 투자하며,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적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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