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좌초를 거듭해온 위례신사선이 재정사업으로 방향을 틀어 신속예타 절차에 들어갔다.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3호선)까지 이어지는 위례신사선 노선도. 정거장 위치 등은 향후 사업계획 수립·공사 단계에서 조정될 수 있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위례신도시~신사역(3호선)을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심의는 4월 30일 열렸다.
신속예타는 긴급한 정책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철도 부문의 경우 일반 예타보다 짧은 9개월이 소요된다.
위례신사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처음 반영됐지만, 노선 조정과 잇따른 민간사업자 철수로 15년 넘게 표류해 왔다.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최종 협상이 결렬됐고, 두 차례에 걸친 총사업비 조정과 사업조건 완화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11월 최종 유찰됐다.
민간투자사업으로는 더 이상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서울시는 2024년 12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해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을 취소하고, 관계기관과 재정투자사업 전환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
행정절차 논의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지만 기획재정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신속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 신속예타 신청과 확정으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민자에서 재정으로 바뀐 사업 추진 방식을 반영한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절차도 병행 추진 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신속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기획재정부 및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업무 관행을 반복하지 않고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우리 시와 함께 이뤄낸 적극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단축 방안을 마련해 위례신사선이 최대한 앞당겨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