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택시 노사가 법인업계에 운수종사자로 취업할 시 지원하는 취업정착수당과 자녀학자금 지원, 생계비 지원, 정밀건강검진 지원, 단체보장보험 가입, 중증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되고 있음을 알리는 홍보전에 나섰다.
부산 택시 노사가 지난 18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지원되는 각종 지원책을 홍보하고 있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4번 출구 일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에게 지원되는 다양한 지원책을 홍보물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부산시는 코르나19 펜데믹 여파로 50% 가까이 줄어든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구인난 해소를 통한 택시산업 정상화를 위해 취업정착수당 지원, 채용박람회 개최 정례화, 택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온오프라인 전방위 홍보, 서비스 마인드 고양 운수사업자 ‘경영 혁신 위크숍’ 개최 등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홍보전은 이 같은 부산시의 지원책에다 노사의 지원 방안을 더해 존폐 기로에 처한 택시산업 회생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보물에는 법인택시 종사자와 개인택시 사업자의 수입 비교, ‘한 택시기사 이야기’, 일반택시 운수종사자 복지재단이 시행하는 운수종사자 지원사업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취업정착수당의 경우 택시 종사자로 첫 취업하는 종사자에게는 매월 40만 원씩 6개월간 24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시와 해당 업체가 각각 120만 원씩 분담한다.
법인업계는 코르나19 이전인 2019년 1만 649명이던 운수종사자가 2024년 5613명으로 47%나 급감했다. 택배와 배달업계로 택시 운수종사자가 유출된 것이 종사자 급감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택시 운수종사자가 감소하면서 법인택시 가동률도 지난해 46%에 그쳐 법인업계 경영 위기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택시 노사는 향후 시 전역 교통요충지를 중심으로 이 같은 홍보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