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차세대 고속차량 혁신적 설계로 고속철도의 미래 연다"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5-03-13 14:21:01

기사수정
  • 코레일, 안전성·편의성·에너지저감 등 대폭 개선…신개념 설계전략
  • 인공지능 활용 상태기반유지보수, 에너지 저감 기술 등 첨단 기술 총망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33년 기대수명이 도래하는 초기 KTX를 대체할 차세대 고속차량의 혁신적 설계전략을 13일 대전사옥에서 개최된 '차세대 고속차량 설계방향 토론회'를 통해 공개했다.


 13일 대전사옥에서 개최된 '차세대 고속차량 설계방향 토론회' 모습

코레일은 이번 토론회에서 세계 고속철도 트렌드를 반영한 차세대 고속차량의 '설계전략 방향'과 '주행 핵심성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차세대 고속차량은 안전성, 에너지 저감, 이용객 편의성 등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혁신적인 개선을 이루며 주행 핵심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등 첨단 IT기술이 적극 도입된다. 열차운행 관련 모든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CBM(상태기반유지보수) 시스템의 고도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진동과 승차감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주행안정시스템과 함께, 탈선 감지 시 자동으로 비상제동을 체결하고 열차가 선로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가이드 기술도 적용된다.


에너지 저감 기술은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 차량보다 공기저항을 15% 줄이는 유선형 디자인과 차체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경제적 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자 보조시스템(DAS, Driver Advisory System)과 에너지 고효율의 영구자석형 동기전동기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용객 편의성 측면에서도 대폭적인 개선이 이루어진다. 좌석과 수화물 칸을 확대하는 등 여행객 맞춤형 공간 설계가 이루어지며, 화장실 고급화와 3개 등급의 차별화된 좌석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편의설비가 마련된다.


차세대 고속차량은 주행을 위한 핵심 성능도 강화된다. 가속을 위한 추진력, 안정적인 제동력, 기계적 성능, 소음 저감, 에너지 세이빙 등 기술적 기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코레일은 차세대 고속차량 제작의 혁신적 기술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설계전략을 담은 특수설명서 제작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기철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기계적 성능과 첨단 소프트웨어까지 국내 고속철도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차세대 고속차량 제작을 위해 설계전략의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강남 30분 시대”라더니…김포에 돌아온 건 반쪽 ‘서울역 직결’ 김포 정치권과 지자체는 GTX-D 서울역 직결안 통과에 환호했지만, 시민이 기대한 ‘강남 직결’은 빠진 채 확정됐다. 강남 수요와 도시 성장 전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포시민이 기대한 건 ‘강남 30분 시대’였다. 정치인들은 수년간 이를 내세워 지역 여론을 달궜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 선행구간)이 강남까...
  2. 대구 개인용달 화물차 ‘생계 위기’…택배 전환·번호판 충당 해법 모색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지역에서 운행 중인 1톤 개인용달 화물차들이 과잉 공급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업계는 택배 전환과 번호판 충당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용달·택배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용달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개인용달 차량이 과도하...
  3. 더현대 광주, 북구-광주시 충돌…정준호 의원 “복합쇼핑몰 교통문제, 국회가 조정자 역할 나서야”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두고 광주시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건축허가는 북구가 맡았지만, 교통대책 수립과 예산 편성 권한은 광주시에 있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해당 사업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4. 애플페이 교통카드, 한국 대중교통 바꿀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대다. 애플페이가 한국 대중교통에 정식 적용됐지만, 기능적 제약과 정책 연계 미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2025년 7월 22일, 애플과 티머니가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스마트기기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
  5.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끝까지 징수…우대·기후동행 돌려쓰기 집중 단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승차에 법적 조치를 병행하고, 우대용·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에는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7일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 위반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지금까지 130여 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2건...
  6.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바가지요금 100일간 특별단속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차거부, 불친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0일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택시 민원을 해소할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 명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승차거부...
  7. 신규 운면허 취득자 2년째 감소세…청년층 "기후동행카드면 충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이 매월 2-3곳씩 폐업 위기에 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면허 취득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기후동행카드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업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08만명이던 신규 운전...
  8. TS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100일, 전국 안전문화 확산 성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4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가 100일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232회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1만2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전국적인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교통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
  9. 8.15 광복절 세종대로 18시간 전면차단…폭주차량 특별단속도 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
  10. ‘나중에 돌려드릴게요’ 복지이직금 900억 미지급…서울개인택시조합, ‘폰지 사기’ 논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이직금 제도가 회비에 의존한 순차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적 미지급금이 900억 원(2025년 8월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 회비로 기존 수급자의 이직금을 충당하는 구조가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이사장 교체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제도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복지이직금은 개인택시 기사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