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7일 울주군 KTX울산역 역세권과 중구 우정혁신도시 일원이 도심융합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만6천여 개의 일자리와 1만1천여 가구의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개요를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이날 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울산을 포함한 5개 광역시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공간을 조성해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사업이다.
울산의 도심융합특구는 KTX역세권융합지구와 다운혁신융합지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162만㎡ 규모의 KTX역세권융합지구는 울산 서부권 신도심 혁신 성장거점으로 조성된다. 이차전지 전략산업과 포스트-비 클러스터, 애그테크 연구개발, 바이오 복합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도심항공교통 실증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과 외국기업 기술인력을 위한 국제학교 설립도 계획됐다.
30만㎡ 규모의 다운혁신융합지구는 우정혁신도시,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원도심에 혁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혁신·실증 연구센터와 연구개발 단지가 들어서고, 국책 연구기관 2곳을 선도 기관으로 유치해 연관기업 입주를 유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2029년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34년까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입주, 중앙부처 공모사업 유치 등을 통해 도심융합특구를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각 부처의 다양한 기업·대학·사업 지원 프로그램의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 방안과 재정지원 대상 사업 발굴을 통해 조속히 특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