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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안 찍어도 자동결제' 우이신설선 태그리스 개통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09-06 1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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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지하철 상용화 세계 최초…지하철·자율주행버스 확대 도입"

서울시는 6일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개찰구를 통과할 때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우이신설선에서 개통했다고 밝혔다.


6일 서울 강북구 지하철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에서 관계자들이 태그리스 게이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등지에서 태그리스 결제 방식을 버스에 적용한 적은 있으나 지하철에서 상용화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시는 전했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우이신설선 12개 역사, 13개 통로에 적용됐다. 시는 정식 도입에 앞서 티머니와 1년간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등 4개 역에서 시범 운영하며 자동 결제, 블루투스 신호 반응 등을 점검했다.


태그리스 기능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고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된다.


시스템 작동 원리는 블루투스 기반으로 근거리부터 10m 내외까지 넓은 영역의 신호를 인식하는 BLE(Bluetooth Low Energy·저전력 블루투스 기술) 방식이 핵심이다.


무선 신호 인식이 가능한 전용 게이트에서 티머니 앱으로 연동된 교통카드 신호를 블루투스로 수신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현재 일반적인 교통카드 결제 방식은 20㎝ 내외의 근거리 접촉이 가능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해 카드 단말기에 직접 접촉해야 한다.


태그리스 시스템을 활용하면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든 승객, 장애인 등 휠체어 이용자가 길을 걷듯이 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하면 돼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전에 카드나 모바일앱을 꺼내고 멈춰서는 준비 절차가 없어 개찰구 결제를 위한 대기 줄과 역사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


태그리스 결제 수단으로 쓰는 교통카드는 태그리스 결제가 되지 않는 우이신설선 외 지하철 노선에서는 기존처럼 접촉 방식으로 계속 사용하면 된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그대로 적용된다.


결제 오류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이신설선에서 기존의 태그 방식도 유지한다. 승객이 비접촉 결제에 실패하면 원래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나오면 된다.


티머니가 개발한 태그리스 서비스는 올해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세계대중교통협회 총회(UITP)' 어워즈에서 '신기술 혁신 분야'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2004년 교통카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태그리스 시스템이 약 20년 만에 대중교통 서비스를 또 한 번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자율주행 버스 등 다양한 수단으로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비접촉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의 상용화로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민 중심의 교통 서비스 구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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