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직하지 않았다"…수년 전 부정승차 반성 편지와 부가금 보내와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08-31 11:45:26

기사수정
  • 짤막한 손 편지와 현금 25만 원 보내온 이름 모를 시민…“정말 죄송합니다”
  • 부가금은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부정 승차 예방 최선책은 이용 승객의 인식 전환
  • “양심을 저버리는 지하철 부정 승차 행위 근절하여 올바른 지하철 문화 정착되길 바라”

지난 8월 9일 서울교통공사 재무처 자금팀으로 발신인이 표기되지 않은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익명으로 보내온 손 편지 (서울교통공사 제공)

손으로 직접 쓴 편지의 내용은 “수년 전 서울시 지하철 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고 이용을 했으며, 잘못을 만회하고 싶고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현금 250,000원이 동봉되어 있었다.

 

최근 서울시 버스정책과로도 같은 내용의 손편지와 현금 25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전달되었다.

 

공사는 올해 부정 승차 건수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부정 승차 건수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 원인으로는 부정 승차 예방캠페인 연 17회, 경로 우대용 카드 태그 시 “건강하세요” 음성 멘트 표출 시범사업 실시 등으로 분석된다.

 

역 직원들은 부정 승차 단속을 위하여 게이트 모니터링을 비롯해 지능형 CCTV를 활용하여 이상 행동자를 적발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부정 승차 단속시스템도 구축했다. 우대용 교통카드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부정 승차 의심 카드를 분석·추출하여 부정 승차 단속 자료로 활용한다. 이처럼 시스템 및 단속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단속 효율성을 높이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부정 승차 주요 유형으로는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채 지하철 승·하차(무표미신고), 우대용(무임)교통카드 부정 사용(무임권부정), 어린이·청소년 할인권 부정 사용 등이 있다.

 

공사 관계자는 부정 승차로 단속될 경우 과거 부정 승차한 내역까지 전부 소급하여 부가금을 부과하니 정당한 교통카드를 사용하여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부정 승차를 예방하는 최선책은 단속 강화보다는 범죄 행위라는 지하철 이용 승객의 인식 전환이므로, 하반기에도 노사합동 부정 승차 예방캠페인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부정 승차를 효율적으로 단속 및 예방 홍보 강화로 지하철 이용질서를 확립하고 운수수입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약 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부정 승차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직원에게 사전 신고를 하고 절차대로 운임을 납부해야 한다. 부정 승차 행위는 ‘편의 시설 부정이용죄’에 해당하여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부정 승차에 따른 부가금은 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를 납부해야 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유관기관 및 시민과 함께하는 부정 승차 예방 합동 캠페인 추진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 단속 시스템 고도화로 부정 승차 행위를 근절하여 올바른 지하철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