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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름 넣기 겁나네…기름값 연일 상승세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2-02-13 1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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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택시업계의 고충 커져 “유가보조금,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름값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10.07원, 경유 1530.86원, LPG 가격은 1049.87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77.18원, 경유 1609.52원, LPG 1110.1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지난해 11월,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정부가 지난해 11월 12일 유류세를 20% 인하하면서 9주 연속 내렸지만, 지난달 10일부터 하락세를 끝내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다시 치솟으면서 화물, 택시 등 자동차운수업계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유가보조금이 유류세 변동분에 연동된 탓에 유가보조금 지급 단가도 함께 내렸기 때문이다. 자동차운수업계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실효성이 떨어진 만큼 유가보조금을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기름값 상승은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확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가능성,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피습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우려 등으로 달러 가치가 급등한 것도 유가 부담을 더하고 있다. 원화가 약세일수록 원유를 사오는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2~3주 정도가 소요된다. 현재와 같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고 원화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휘발유 가격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이달 내 휘발유 가격이 1800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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