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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NC,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 승부수 통할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1-19 1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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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택시 기반으로 운행대수 확대 나서…수익성 확보는 난제

VCNC의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

타다 운영사 VCNC가 대형택시 ‘타다 넥스트’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과거 렌터카 호출앱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의 활기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CNC는 지난해 말 택시운송 자회사 ‘편안한이동’을 설립하고 중랑구에 소재한 D운수(보유대수 80대)를 인수했다. VCNC는 앞으로 법인택시를 기반으로 ‘타다 넥스트’를 확대해 피크시간대 배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타다 넥스트는 스타리아 등 7인승 이상 차량을 기반으로 한 대형택시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초기 운행 대수가 300대에 그친 탓에 이용자 사이에서 “타고 싶어도 잡히지 않는다”는 불만을 들어야 했다.

 

업계에선 승객이 불편 없이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경우 최소 1500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타다 넥스트의 성공 관건은 이 같은 규모를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 

 

이에 VCNC는 법인택시 면허를 인수해 타다 넥스트 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별도 법인을 설립한 만큼, 이번 D운수 인수에 이어 다른 법인택시를 추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VCNC는 일단 서울을 중심으로 차량 1000대를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지만 차량보다는 운전기사를 확보하기가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반택시와는 달리 대형택시 기사는 일정 기간의 무사고·무처분 경력을 갖춰야 한다. 반면, 일반택시에 비해 급여체계가 크게 좋다고도 볼 수 없어 운전기사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

 

VCNC가 과거 운영한 타다 베이직은 렌터카 카니발 차량이기 때문에 이런 운전자 자격조건이 필요없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대형택시 ‘카카오T 벤티’를 운영했으나 운전기사 확보의 어려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 2020년 8월, 시범테스트를 시작한지 8개월만에 철수한 바 있다. 

 

VCNC 측은 “타다의 기술적, 경험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넥스트 기사에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하고, 직업적 지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익성 확보는 또 다른 난제다. 

 

법인택시는 수입금 전액관리제와 완전월급제로 운영해야 하는데다 대형택시는 차량 구입비, 연료비 등 원가 부담이 높아 아무래도 일반택시에 비해 더 많은 수입을 올려야 한다.

 

이와 함께 타다 넥스트는 또 다른 대형택시인 진모빌리티의 ‘아이엠 택시’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2020년 12월 운행을 개시한 아이엠 택시는 현재 서울 법인택시 9개사의 750대, 서울 시내 차고지 9곳을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진모빌리티는 아이엠 택시를 1500대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수도권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총 3000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다.

 

VCNC는 지난해 7월 타다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를 중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대리운전 시장이 위축되자, 택시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대형택시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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