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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293만대… 역대 최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1-18 1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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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차 175만대, 수입차 117만대…결함 신고도 7786건 기록 경신

연도별 자동차 리콜 현황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시정조치)이 300만대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리콜은 총 2443개 차종, 293만28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안전결함 관련 국토부 리콜과 배출가스 관련 환경부 리콜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리콜 대수 293만2820대는 리콜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3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03∼2021년 누적으로는 1만6개 차종, 2077만91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리콜 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국산차는 71개 차종, 175만7310대에 대해 리콜이 이뤄졌다. 2018년(209만9333대), 2017년(199만424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수입차는 2372개 차종, 117만5510대가 리콜돼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업체별 리콜 차량 대수는 현대차가 93만6918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가 60만2271대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BMW 56만5369대, 메르세데스-벤츠 35만1974대 순으로 많았다.

 

리콜 원인별로 구분하면 원동기 등 동력발생장치 결함 98만2943대, 제동장치 결함 94만5936대, 전기장치 결함 73만763대 등의 순이었다.

 

리콜의 사전 단계인 결함 신고는 지난해 국산차 4948건, 수입차 2796건 등 총 7786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처음 7000건을 넘어선 동시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처럼 리콜이 급증한 이유는 자동차의 전장화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다. 과거 기계장치로 구동됐던 부분이 전장화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다 보니 안전성이나 품질 확보 면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안전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동차 제작사나 수입사도 결함 문제를 숨기기보단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리콜이 증가하는 원인이다.

 

자동차의 전장화와 함께 리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인력이나 장비를 보강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결함조사 1건당 조사인력 수는 1.8명으로, 6명이 넘는 미국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결함조사나 리콜의 신속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전문인력과 시설을 늘리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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