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면허학원의 기능시험 채점기의 절반 가까이가 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경찰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부터 8월24일까지 1개월간 전국 운전면허학원의 ▲도로바닥 설치 센서 등의 정상작동 여부 ▲차량탑재기 정상작동 여부 ▲노면 매설물이나 센서 등의 작동 여부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94개소(44.7%)가 각종 채점기에 불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량 건수는 280건으로 2006년 154건에 비해 무려 82%가 증가했다.
위반행위 유형별로는 검지선 등 도로바닥의 검지선 및 센서 등이 파손된 건수가 131건(46.8%)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탑재기 등의 미작동 130건(46.4%), 통제실 시스템 불량 10건(3.6%)순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44건, 인천 43건, 충북 29건, 전남 27건 순이었다.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면허취득한 인원은 총 79만4천264명이었으며, 이 중 국가면허시험장 면허취득자 수는 28.7%인 22만8천74명, 전문학원 면허취득자 수는 71.3%인 56만6천190명으로 전문학원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채점기가 불량인 상태로 운영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면허학원들에 대한 지도 및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시정조치 완료여부에 대한 사후 확인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