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검사정비聯 회장 입후보자들 소견발표회 가져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는 22일 오전 11시 연합회 회의실에서 제11대 회장 입후보자들의 '소견발표회'를 가졌다.
오는 30일 열리는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김동배 경북조합, 조정래 광주조합, 육성호 울산조합, 양창수 경기조합, 이영석 인천조합 이사장(이상 입후보 순) 등 모두 5명이다.
10분 이내로 제한된 소견발표에서 이들 5명은 모두 한결같이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김동배 경북 이사장은 "연합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부에 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과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제한시간의 대부분을 회원들간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는데 소비했다.
조정래 광주 이사장 역시 "이사장에 당선되면 단합대회를 갖고 0B 모임을 만들겠다. 중간평가를 받을 용의가 있다"며 화합과 단결을 전제로 한 지지를 호소했다.
3,4분 정도로 가장 짧은 소견발표를 한 육성호 울산 이사장은 "우리가 살길은 화합·단결뿐"이라며 "어느 영화를 보면 '너나 잘하세요' 라는 대화가 나오는데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톤을 높였다.
양창수 경기 이사장 역시 "전국 4천700여명에 달하는 막대한 조직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이유는 회원들간 반목과 분열때문"이라며 "화합과 단결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영석 인천 이사장 또한 "일선 조합원들이 연합회를 어떻게 보고 있나 자문해봐야 한다. 나를 버려야 남을 설득할 수 있다"며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입후보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회원들간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이유는 연합회가 최근 수년동안 회원간 내분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무려 5명의 후보가 난립돼 기존의 내부 갈등이 또 다시 표출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연합회 투표권자는 모두 16명으로 투표권자의 3분의 1이 "내가 아니면 안된다"며 회장선거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각 조합 이사장들은 그동안 각종 회의나 사적 모임 등을 통해 서로의 인간성이나 성격, 인품, 능력 등을 잘 알고 있을텐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10분의 '소견발표회'를 갖는 우스운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미 일각에서는 회장 선거가 열리는 오는 30일까지 시간은 남아 있지만 현재와 같은 후보 난립 상태라면 후보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화합과 단결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회장 입후보자 난립은 연합회가 스스로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장 입후보 공탁금은 1천만원인데 선거 전에만 사퇴하면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정해 입후보 난립을 가져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