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카오T블루 가입 개인택시 조합원 제명 논란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03-11 09:21:55

기사수정
  • 충북개인택시조합, “조합 결정 안따랐다” 청주지역 80여명 제명 통보

청주시 카카오T블루 택시

충북개인택시조합이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조합원들에게 제명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에서 카카오T블루에 가입한 개인택시 사업자 K씨 등 80여명이 최근 조합으로부터 제명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개인택시조합은 지난해 청주시지부의 카카오T블루 가입 조합원에 대한 자격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12월28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들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올해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승인하기로 결의했었다. 이어 지난달 말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제명을 승인했다. 

 

조합 측은 제명 이유에 대해 ”지역 택시업계 전체의 이익은 생각하지 않고 ‘카카오T블루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조합의 결정을 따르지 않아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에서 제명된 기사들은 공제조합(보험)에 가입할 수 없고, 세금 신고 등도 개별적으로 해야 하며, 차령 연장 등 민원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가맹택시에 가입한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고 반발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조합원을 제명한 서울개인택시조합이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은 만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T 블루를 운영하는 카카오 모빌리티측도 ”운영사인 KM솔루션을 통해 가맹사업주들에 법률자문과 소송 등 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충북개인택시조합과 충북택시(법인)조합은 지난해 4월, 가맹택시에 가입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가맹 계약을 맺는 조합원에 대한 제재 방침까지 밝혔다.

 

이들 택시조합은 ”플랫폼 업체들이 콜을 몰아주고 수수료를 가져가게 되면, 비가맹 조합원과 갈등으로 택시업계가 분열되고 시장을 교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가맹택시를 비판했다.

 

하지만 청주시의 일부 법인택시들이 입장을 바꿔 가맹택시 가입을 시작했고, 반년여 만에 청주시 법인택시 가운데 카카오T블루가 500대에 육박했다. 카카오는 청주시에 카카오T블루를 700대 운영할 계획인데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개인택시 기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카카카오T블루가 콜이 잘 들어온다는 소문에 일부 개인택시 기사들도 가입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200대 남짓 남은 가맹택시를 차지하기 위해 기사들 간에 경쟁까지 붙었으며 청주시 개인택시 가맹은 순식간에 120대까지 늘었다.

 

청주시 택시는 현재 총 4141대로 개인택시 2535대 법인택시 1606대 등이며 청주시 자체 브랜드인 시민콜과 안심콜이 있으며 민간주도인 직지콜 등 3대 콜이 공존해 있다.

 

충북개인택시조합은 “카카오가 가맹택시에 콜을 다 몰아주다 보니 조합원들끼리 싸움이 날 수밖에 없다”며 “카카오가 갈등을 조장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개인택시조합은 카카오T블루 가입 조합원 제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일단 제명 집행을 미루고, 조합원 징계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명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