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19개 버스노선 조정…“승객안전‧편의성 증대”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1-02-25 14:45:09

기사수정
  • 정기노선조정 심의위원회 거쳐 19개 시내버스 노선변경…3월부터 순차 적용
  • 기사 휴식권 보장, 과밀혼잡구간 해소, 신규 택지지역 및 사각지역 서비스 제공

서울시는 신규 택지개발지역, 개정된 법제도, 지하철 연계 등 교통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시내버스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실시한 2021년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 심의결과, 19개 노선 조정안을 확정하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8일과 18일이 2차에 걸처 시민단체, 시의원, 교통 전문가, 운수업계 대표, 변호사·노무사 등 직능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버스정책시민위원회(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19개 시내버스 노선의 조정안을 확정 지었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대규모 단지 조성 APT에 노선확충 및 지역민원 해소, ▲장거리 노선 단축을 통한 근로여건 개선 및 안전성 강화, ▲지하철역 연계, 승객 과소 및 운행 불합리 구간을 정비해 버스 운행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택지개발지에 노선확충, 지역적 형평성 및 민원 해소

 

위례지구,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주택 재개발, 신규 택지단지 개발지역 내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한 대중교통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조정이 필요한 3개 노선이 변경된다.

 

3217번은 현재 송파차고지에서 마천동까지 공차 운행하고 있는데 해당 구간의 공차운행구간에 위례지구 개발 등의 특성을 반영해 노선을 연장 운행토록 조정된다.

 

3217번, 마천동에서 송파차고지까지 연장 (자료=서울시)

4412번은 송파헬리오시티 개발에 따라 학여울역, 선릉역 등 방향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노선을 연장된다.

 

242번은 장한로 인근 주민들이 강남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없어 동일로에서 장한로로 노선을 변경한다. 동일로에서 강남방향으로 운행하는 146번이 있어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했다.

 

장거리노선 단축으로 운전자 휴게시간을 늘려 운행 안전성 강화

 

장거리를 운행하는 108번, 150번, 153번, 362번, 3412번 2311번 6개 노선이 단축된다. 장거리 노선은 운전자 피로 누적과 시민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만큼 운전원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준수여부 등 관계법령에 맞춰 운행될 수 있는 노선인가에 대해 금번 정기노선조정심의에서 심도있는 논쟁이 오고갔다.

 

장거리 노선은 주요 권역 간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해당 노선 운수종사자는 약 4시간 이상 쉴 틈 없이 운전을 해야 한다. 차량 정체 시에는 5시간 가깝게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용변권 확보 난항, 피로누적․스트레스 등 운전근로자의 인권 및 근로여건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휴게시간 부족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졸음운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시민 안전 위협요소 제거 및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개선 차원에서 노선단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요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불요불급한 경우 노선을 통·폐합 등 운영효율성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고려했다.

 

장거리노선 중 대체노선 존재여부 및 승·하차 이용 특성을 분석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노선을 단축했다.

 

108번은 서울시 시내버스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양주에서 종로5가까지 88.4km를 운행하는 노선으로서, 동 노선은 폐선하고 노원역에서 고려대역, 신설동역, 종로5가 구간의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노선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108번, 노선폐지 (자료=서울시)

현재 폐선되는 양주·의정부 구간의 대체노선 마련에 대해 경기도와 협의 중이며, 서울시와 경기도의 동시간 노선변경을 통해 이동불편을 최소화해 올해 4월 이내 시행할 계획이다.

 

153번은 우이동~관악 롯데백화점까지 66.6㎞를 운행하던 노선인데, 우이동~대방역까지 운행토록 10.0㎞ 단축된다. 운행시간을 30분 단축해 운전자 근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축된 여의도 구간은 461번, 6513번으로 대체 이동이 가능하며, 강북 방면으로는 여의도 구간에서 기존 153번으로 환승 이용이 가능하다.

 

362번은 송파공영차고지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까지 63.1㎞를 운행하던 노선거리를 13.8㎞ 단축해 중앙대학교병원 앞까지만 운행된다.

 

150번은 도봉산환승센터에서 시흥대교까지 74.8km를 운행하던 노선인데, 13.8km를 단축해 동작구 신길뉴타운 지역으로 변경된다. 단축구간은 시흥대로를 운행하는 505, 5617, 5624, 5531번 등 다수의 노선으로 대체이용가능하며, 타 교통수단으로도 환승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금천 한신아파트 일대의 이동불편해소를 위해 대체노선의 검토·마련 이후, 별도로 시행될 예정이다.

 

150번, 종점을 시흥대교에서 신길뉴타운으로 단축 (자료=서울시)

3412번은 강동공영차고지에서 우면동까지 62.9km를 운행하던 것을 8.7km를 단축해 강남역에서 회차 운행한다. 단축구간은 542번, 서초18번 등의 다양한 노선버스를 이용하거나 환승 이용도 가능하다.

 

2311번은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청량리역을 경유해 문정동까지 57.7km를 운행하던 것을 12.2km를 단축, 청량리역을 미경유하고 문정동으로 운행하게 된다. 단축된 구간은 260번, 2230번 등을 통해 환승 이용할 수 있다.

 

승객 과소, 교통사각지역, 불합리 구간 정비…안전성 강화 및 운행효율화

 

이용 승객 과소, 교통사각지역 내 이동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기존 굴곡진 운행구간 직선화 등 불합리한 운행경로를 개선해 이용 시민의 서비스 개선과 운행 효율성을 높이다.

 

271B번은 용마문화복지센터에서 월드컵파크7단지를 운행하던 271번의 일부 차량을 신촌역에서 여의도 구간으로 분리했으나 이용 승객이 과소해 분리구간을 폐지하고 271번으로 통합된다.

 

1128번은 교통사각지역인 서울사대부고에서 길음역까지 연계되도록 노선조정된다. 노선조정으로 서울사대부고의 통학편의와 지하철역 연계로 대중교통서비스가 향상된다.

 

1226번은 한국과학기술원입구 등에서 상월곡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선연장하고 버스베이를 설치해 운행 효율성을 개선한다.

 

162번은 여의도 구간에서 노선 굴곡을 최대한 직선화하여 운행효율성을 개선하고, 7715번은 월드컵경기장 교차로에서 직진해 월드컵경기장남측에서 유턴후 상암사거리로 운행하던 것을 월드컵경기장교차로에서 직접 좌회전하도록 조정해 운행 효율을 개선한다.

 

3422번은 대표적인 이용 승객 과소노선으로 운행구간을 단축해 운행시간 및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시민편의 및 운행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운행종점을 고속터미널에서 강남역으로 노선 단축된다.

 

705번은 당초 구파발역에서 구파발역중앙차로로 운행경로를 직선화하여 운행효율성을 제고토록 조정된다.

 

기타 674번, 6620번, 6624번은 운행구간은 변동없이 회차 및 유턴 경로를 변경해 운행 안전성이 개선되고, 7713번은 차고지 진출·입시 우회전하는 차량과 상충 우려가 있어 진출·입 방식을 변경해 안전운행이 개선된다. 705·7734번은 차고지에서 운행 출발할 때 불필요한 우회운행을 개선해 운행 효율을 개선한다.

 

시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변경 노선을 적용할 계획이다. 노선별 조정 시행일자는 결정되는 즉시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 어플리케이션, 차량 내부 및 경유 정류소 안내문 부착, 차량 외부 현수막 부착 등의 방식으로 적극 알릴 예정이다. 또한 120 다산콜센터 및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운영관리부 등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버스노선 조정은 장거리 노선 단축으로 근로여건 개선과 안전성 강화, 대중교통서비스의 지역적 배분, 교통소외지역내 이동서비스 제공 및 지하철역 접근성을 개선해 대중교통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운행효율화에 초점을 뒀다”며 “일부 노선은 단축·변경으로 환승을 통해 이동할 수도 있으나, 운행안전성 과 이용 시민들의 편익 증진이라는 양 측면을 조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임을 널리 이해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앞으로도 시내버스가 이용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이미지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