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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민 70% 긍정···올해도 계속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1-01-14 13: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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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보라매역 내 설치된 자전거 경사로. (사진=서울시)

서울시 지하철 7호선의 자전거 휴대 승차가 시민들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상시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운영한 ‘지하철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뿐만 아니라 평일(출퇴근 시간 제외한 10~16시)에도 지하철 맨 앞‧뒤 칸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결과 약 70%의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올해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서울시민 설문조사 결과(4225명)와 지하철 혼잡도 등을 고려해 7호선을 선정하고, 4개월 간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시범운영했다. 일반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10시~16시 사이 운영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 이용객 17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20년 12월 1일~14일)한 결과, 10명 중 7명(70.4%)이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사업 정식 운영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실제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경험한 시민(61명)은 이보다 높은 약 83%가 이번 사업에 만족(매우만족‧만족‧보통)한다고 응답했다.

 

일각에서는 사람과 자전거가 부딪히면서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서울시는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 기간 중 평일에 자전거를 휴대 승차한 승객은 주말(4344명)의 33% 수준인 총 1421명이었다. 같은 기간 코레일 경춘선에서도 평일 휴대승차 시범사업이 진행돼, 자전거 이용자들은 7호선 상봉역에서 경춘선 춘천까지 이동하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자전거를 휴대하고 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객이 적은 1~2월에 자전거 경사로, 안내 픽토그램 등의 편의시설을 집중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7호선 외에도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한 노선을 선정해 올 상반기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수요와 지하철 혼잡도 등을 고려해 일반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한편, 자전거 휴대승차는 여유 공간이 있는 지하철 맨 앞‧뒤 칸에서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엔 7호선에서 10시~16시, 주말과 공휴일엔 1~8호선 모든 시간 가능하다. 단,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요일, 호선, 시간, 칸에 관계없이 상시 휴대 가능하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는 코로나로 인해 지치기 쉬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즐길 수 있고, 근거리 이동에도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전거는 모든 대중교통과 연계되며 보다 폭 넓게 일상에서 이용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다만 황 실장은 “기존 일반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위한 자전거 이용자의 에티켓 준수가 사업 정착의 필수 조건이다.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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