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초저가 차를 개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르노의 로간(logan)을 비롯, 외국 선진업체마다 초저가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대응할 차량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초저가차는 600만원대 이하 중소형차를 말한다. 김 부회장이 언급한 로간은 전 세계 초저가차의 원조(元祖)로, 현재 동구권을 중심으로 연간 25만대나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현대차는 동유럽·중국·인도 등의 현지 생산기반과 현지부품을 활용해 전 세계 신흥시장에 500만원대 초저가차를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 부회장은 또 “수입차에 대응할 고성능 해치백 중소형차인 ‘i30’을 올 7월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