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3자물류 세제·자금 지원 확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7-04-25 08:43:46

기사수정
  • 물류정책기본법 마련 하반기 시행
정부가 제3자 물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기업이 자가물류 계열사를 이용해 물류운송에 나서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전문물류기업을 이용해 3자 물류에 나서면 세제·자금 지원을 받는 내용의 '물류정책기본법'을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전문물류기업에 대해서는 종합물류기업 통관 취급법인 등록, 물류 솔루션 도입에 따른 임시 투자세액 공제, 물류거점 시설 입주 우대 등 지원을 확대하는 반면 제조·유통기업의 자가물류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를 축소하고 유통물류 합리화자금의 지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자가물류시설이나 자가물류사업부를 매각할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 납부를 연기해주며 제3자 물류로 전환한 화주기업에 대해 세제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3자 물류란 화주기업이 내부 물류시설(자가물류)이나 물류 자회사(2자물류)가 아닌 별도 물류기업에 아웃소싱하는 방식으로, 제3자 물류가 활성화되면 물류시장의 선순환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한진, 대한통운 등 전문물류기업이 수행하는 3자 물류 시장은 활성화되며, 대기업 계열사인 현대차의 글로비스, 삼성전자의 삼성전자로지텍 등의 자가물류 시장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첫 종합물류기업인증제를 실시한 이후 제조업체들의 물류 아웃소싱 사례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한진 등 전문물류기업들의 3자물류 영업 수주규모는 지난해 최대 36%까지 늘어났는데, 넥센타이어, GM대우 등은 트럭, 창고, 전담 직원까지 두며 비싼 고정비를 부담하던 물류업무 처리를 최근 한진에 일임하는 3자 물류 방식으로 전환했다.

CJ GLS는 지난해 화승, 만도 등 10개 기업과 3자물류 계약을 체결, 신규 수주 금액만 430억원으로 27% 증가했으며, 한솔CSN은 대한제당, 코오롱, 삼성전기, 만도 등과 계약을 맺었다.

올해 국내 3자물류 시장은 35조원 규모로 지난해 32조7천억원에 비해 7%가 늘어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물류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자가 물류는 중간에서 일종의 주선자 역할만 하면서 중간 마진만 먹기 때문에 물류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기업이 주선만하는 형태의 자가물류를 포기하고 전문물류기업을 키우던지 아웃소싱을 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