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 홧김에 도로 한복판에 택시를 세워 놓고 집에서 잠을 자던 운전기사가 납치사건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6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경남 창원시 명곡동 한 주택가 도로에서 내부 조명등과 비상등이 켜진 택시를 발견한 한 행인이 “택시 한대가 도로에 서있는데 안에 있는 사람이 납치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안에 운전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납치사건으로 판단, 긴급 소재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납치된 줄 알았던 운전기사 김모씨(51)는 집에서 편안히 잠을 자고 있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몰고 집에 가다 도무지 주차할 자리를 찾을 수 없어 홧김에 도로 한복판에 세워놓고 귀가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