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단기무사고 계층은 인하">
손해보험사들이 장기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이달부터 자동차보험 제도가 개선되면서 장기무사고자의 경우 최대할인율 도달기간 연장으로 자동차보험료가 지난해보다 최고 25%까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보소연측은 "게다가 최근 또다시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5~7%의 보험료를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손해율 상승의 책임을 소비자에게만 전가시키려는 행태"라며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이 시행됨에 따라 손보사들은 장기무사고자의 최고할인율 도달기간을 기존의 7년에서 8년 이상으로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장기무사고자들의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것이 보소연측의 주장이다.
보소연측에 민원을 제기한 김모씨의 경우 10년이상 무사고운전으로 40% 할인 보험료로 A보험사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해왔는데, 지난해의 보험료는 39만7천820원이었다. 그러나 올 1월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려고 대리점에 알아보니 이보다 9만7천590원 (24.5%)이나 오른 49만5천410원이라는 견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또 B보험사의 계약자인 조모씨도 장기무사고 운전자인데, 지난해보다 17.8%나 오른 보험료를 내야하는 상황이어서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보소연 관계자는 "장기무사고 운전자는 그동안 교통사고 발생없이 수년간 보험료만 내온 우량 고객임에도 당해년도 납입보험료가 적어 사고발생시 손해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우량고객에게서 보험료 수입을 늘리려는 속셈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는 "장기무사고 운전자의 경우 한번이라도 사고가 나면 납입한 보험료보다 지급하는 보험금 규모가 더 커 손해율이 매우 높다"며 "이에 따라 장기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는 올리고 최초 가입자를 비롯한 단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는 낮췄기 때문에 전체 보험료 규모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