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승차감이 좋아지고 실내가 한결 밝아진 '고급화' 시내버스가 서울 곳곳을 누비게 된다.
서울시는 서비스품질향상과 교통약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내버스 고급화 모델을 개발, 버스 제조사에 제작을 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급화 모델은 지난해 학계, 교통전문가, 버스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버스모델개발추진위원회에서 8차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시는 국내 버스 제조업체인 현대.대우자동차에 세계 수준의 시내버스 구조 표준모델을 제시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출고되는 버스부터 새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버스 바닥과 좌석 재질, 바닥 높이, 조명, 냉난방 장치, 충격 완화 장치, 변속기, 연료 등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되는 버스에 적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바닥재질은 물청소가 용이하고 미끄럼이 방지되며 화재에도 강한 '타라매트'이상 고급 재질로 바뀌고 승하차 출입구 계단도 낮춘다.
실내조도는 200lx 이상 조명을 설치, 책을 읽기 좋아지고 냉난방 시설에는 강약.방향 조절 장치를 달아 개인별 맞춤형 냉난방이 가능해진다.
또한 좌석 재질은 비닐이나 천에서 잘 타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스틸로 개선된다.
승차감도 좋아진다. 차체를 떠받치는 장치가 강철 스프링에서 공기를 이용한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기어에는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급출발, 급정지를 막는다. 연료도 천연가스(CNG)급 이상으로 바뀐다.
중형버스와 마을버스도 고급화된다. 시는 올해 버스모델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 내년까지 고급화 스펙을 결정하고 2009년부터 점차적으로 고급화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