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교부, 대규모 인사태풍 예고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12-13 09:06:13

기사수정
  • 1급 전원 사의 표명…과장급도 모두 교체될 듯
장·차관 동시 교체로 새롭게 진용을 짠 건설교통부가 대규모 후속인사 예고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용섭 신임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인사혁신 없이는 조직혁신이 없다"며 "인사를 밥 먹듯이 하겠다"고 "밥먹듯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만큼,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건교부 인사는 빠르면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주쯤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인사에는 1, 2급은 물론 과장급(3, 4급)까지도 모두 포함될 공산이 크다.

12일 건교부에 따르면 이미 1급들은 모두 사의를 표명했으며, 국(본부)ㆍ과장(팀장)들도 3배수까지 희망보직을 적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정책홍보관리실장(권도엽), 물류혁신본부장(이성권), 중앙토지수용위원회상임위원(강교식),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부단장(황해성), 항공안전본부장(정상호) 등 1급 보직자 전원이 교체될 전망이다.

이들 1급 중에는 남인희 전 기반시설본부장만이 신임 이춘희 차관의 바통을 이어 이달 초 행정도시건설청장으로 승진됐다. 권도엽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초대 주택본부장(차관)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대폭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경우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박상규 혁신정책조정관을 비롯해 행시 22회와 23회 출신 관료들의 발탁을 예상하고 있다.

이성권 물류혁신본부장의 경우 당초 교통분야 좌장격이란 점에서 차관 발탁이 점쳐졌으나,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정종환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후임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혁신본부장 자리에는 행시 23회인 정일영 홍보관리관과 강영일 생활교통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기반시설본부장에는 황해성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 부단장과 권진봉 도로기획관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 7월 도입된 고위공무원단 제도로 국장급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민간은 물론 타 부처 공직자와 경쟁해야 하는 개방직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여 외부 인사와의 경합도 치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건교부 고위공무원단은 장관이 50%를 기용하고, 개방직으로 20%, 공모직으로 30%를 뽑는다.

이와 함께 국토균형발전본부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등 2~3자리는 통합론이 거론되고 있는 환경부와 인사교류 대상이어서 외부공모로 수혈된다. 현재 환경부 인사교류 대상에는 이재영 국토균형발전본부장과 이재홍 도시환경기획관, 최연충 분양가제도개선위원회 지원단장 등 3명이 지원을 한 상태다.  

건교부 인사태풍은 내년 상반기에 주택본부가 출범하면 한차례 더 불 것으로 보인다. 주택본부는 차관급 1자리에 국장급 4자리가 신설된다.

건교부 직원들은 추병직 전 장관 재임기간(1년8개월)동안 사실상 물갈이 인사가 없었던데다, 신임 장관 이후 처음 단행되는 인사인 만큼 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 직원은 "이 장관은 한 자리에서 2년 이상 있었던 직원이라면 고위직 뿐 아니라 평직원까지 모두 자리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어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