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택시 교통카드제 활성화됐으면…
  • 국정넷포터 오윤석
  • 등록 2006-09-23 21:32:18

기사수정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택시에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도시가 있다. 바로 인천광역시이다. 이 곳 택시에는 (주)이비에서 제작한 단말기가 있어 이비 교통카드, 서울교통카드 및 후불 교통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2003년에 시행되었으니 올해로 벌써 3년째이다.

특히 카드 정산 수수료 2.5%를 전액 인천시가 부담하고, 승객에게는 건당 200원 할인에, 택시기사에게는 할인된 200원을 그대로 돌려주는데다 교통카드 사용 장려금 100원을 더 얹어준다. 즉, 승객은 200원 싸게 택시를 타고, 기사는 100원을 더 받는 셈이다. 이것만 놓고 보면 승객과 기사에게 모두 좋은 것이다.

하지만 실제 인천지역 택시 교통카드 결제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대체 왜 그럴까?
결제 수수료 때문이라고 한다면, 현재의 경기 불황을 감안해서 기사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이유는 어이없게도 단말기의 잦은 고장 및 정확하지 못한 정산 때문이다.

툭하면 단말기가 고장나서 아예 결제가 안되는 경우도 있고, 결제를 제대로 했더라도 단말기 회사측에서 정산된 금액을 입금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입금된 금액이 실제 결제 금액과 차이가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사들은 교통카드 단말기를 아예 꺼놓거나, 켜놓더라도 가급적 결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불안정한 정산 시스템을 어떻게 믿고 교통카드 결제를 받겠는가?

이 문제는 전적으로 인천광역시가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그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광역시 홈페이지를 보면 택시 교통카드 결제 거부에 대한 민원이 수두룩한 가운데 한결같이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답변이 올라와 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의 본질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지역 택시 교통카드 결제율이 5%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단말기의 불안정 그리고 단말기 관리 회사의 정산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저조한 택시 교통카드 결제율의 근본적인 원인이므로, 단말기와 정산 시스템을 개선하면 되는 것이다.

인천광역시, 그리고 (주)이비는 택시기사들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불안정한 단말기와 정산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길 기대한다.

프로필이미지

국정넷포터 오윤석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