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철도 매출 늘고 고속버스는 줄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8-31 08:28:27

기사수정
  • 2005년 운수업통계조사 결과
고속철도(KTX)와 광역전철 등장, 지하철 노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철도의 매출액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고속버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침체로 서민들이 택시를 타지 않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애용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여행업과 전세버스업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5년 운수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수업계의 매출액은 86조8천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중 육상운송업의 매출은 37조8천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는 매출액이 4조460억원으로 1년전보다 21.1%나 증가했으나 고속버스는 4천580억원으로 4.0% 감소했다. 이는 KTX와 광역전철의 등장으로 장거리 여행객들이 고속버스보다는 철도를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시외버스 매출액은 1조537억원으로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택시의 경우 요금인상에 힘입어 법인택시 매출액이 2조 7천134억원으로 마이너스에서 소폭(0.4%)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비용은 1.2% 증가해 부가가치는 전년(-18.5%)에 이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택시의 매출액은 종사자 수 증가로 4조9천569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8.2% 증가했다. 작년 법인택시 종사자수는 14만6천366명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한 반면 개인택시 종사자수는 15만3천824명으로 1.4% 증가했다. 개인택시 운전자수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법인택시 종사자수를 추월했다.

이같은 택시업계의 여건 악화에 따라 법인택시 종사자의 1인당 연간급여액은 86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줄었으며 운수업가운데 가장 낮은 급여수준을 기록했다. 택시기사들이 사납금을 채운 뒤 남는 금액을 별도로 가져가는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월수 100만원이 힘들다"는 기사들 하소연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시내버스 매출액은 3조8천833억원으로 운수업계 평균보다 높은 8.6%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2003년이후 3년 연속 증가세로 내수불황 장기화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특히 환승제 등의 영향으로 마을버스는 17.8%나 매출액(2천69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업의 경우 일반화물업은 14조6천522억원, 택배업은 1조2천636억원, 용달업은 2조2천836억원, 개별화물업은 2조3천274억원 등으로 각각 11.2%, 14.2%, 12.9%, 6.7% 성장하는 등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업의 기업체수는 진입제한(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변경)으로 소폭인 0.3% 증가했으나 종사자수는 특수화물차의 증차 영향으로 4.7% 늘어났다. 택배업의 기업체와 종사자수는 각각 12.5%, 12.2% 늘어났고 연간급여액도 13.8% 증가했다.

한편 여행업은 해외여행자 증가와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5.4% 늘어난 1조3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주 5일제가 정착된 데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사업의 기업체수도 5천118개로 전년대비 4.1% 증가했고 연간급여액도 8.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여행업의 호조에 따라 여행사업 뿐 아니라 항공운송업, 전세버스업 등의 전후방 업종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운송업 매출은 작년 10조4천212억원으로 4.7% 증가했으며 전세버스업도 1조458억원으로 25.1%나 급증했다.

종사자 1인당 연간 급여액은 항공운송업이 5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상운송업이 3천691만원(외항화물업 4천316만원), 시내버스 2천668만원, 시외버스 2천393만원, 일반화물 2천248만원, 전세버스 1천119만원 등의 순이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