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율 급증 자구책 일환...소비자 불만 고조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보험료를 슬쩍 올린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손보사들이 긴급출동서비스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서만 이번이 두번째.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손해율이 급증했다는 게 그 이유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제일화재는 내달 1일부터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를 자동차 연식에 따라 차별화하기로 했다.
새 차의 경우 사고율을 고려해 보험료를 기존 1만1천800원에서 1만1천700원으로 100원 내린다. 반면, 3년 이상의 차량은 1만6천900원에서 1만9천원으로 인상한다. 또한 6년 이상을 신설해 2만1천300원의 보험료를 책정했다.
현대해상은 보험료 인상 대신 이달 1일부터 긴급출동서비스 약관 중 4가지 항목의 내용을 바꿨다. 우선 `견인 및 비상급유 서비스`의 이용을 연간 5회로 유지하는 대신 하루에 한 번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또 외제차는 `잠금장치해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약관을 바꿨다. 1주일에서 6개월 미만의 단기계약자에 대해서는 기존 5번의 서비스 이용회수를 3번으로 제한했다. 1.5톤 이하의 3종화물차량에 대해서는 긴급견인 서비스 항목에서 제외시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달 긴급출동건수만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하는 등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일부 약관 내용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도 `SOS출동서비스`의 기존 11개 특약에서 긴급견인특약을 1개 더 추가해 보험료를 조정했다.
동부화재가 그동안 제공한 긴급견인은 기본 10km 무료에 1km초과시 2천원의 이용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된 특약에서는 기본 40km무료에 1km 초과시 2천원의 이용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번 보험료 조정은 새 특약을 선택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긴급출동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긴급견인 항목을 세분화해 특약을 신설했다"며 "기존 특약의 보험료를 올린 것은 아니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4월 긴급출동서비스의 특약보험료를 올리면서 서비스를 연 5회 이상 받으면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애니카 특약)이 자동해지되도록 특별약관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