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은 필수”성동구민 강력 촉구
  • 김영식 기자
  • 등록 2020-06-23 09:34:43

기사수정
  • 2·5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동북선경전철 지나는 서울 강북 최대 환승지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노선도 

“GTX-C노선의 목적이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 향상이다.

그런데도 서울 강북의 최대 환승지인 왕십리역을 그냥 통과하는 게 말이 됩니까?” 202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에 대한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19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주관 ‘GTX-C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및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의 최대 화두는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이었다.

지난 5월말 공개된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기존 성수동 저층 주거지역을 관통하기로 했던 청량리~삼성역 구간이 분당선을 따라 왕십리역 지하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 강북 지역의 최대 환승지로 손꼽히는 왕십리역이 정거장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 및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왕십리역은 총 5개의 지하철 노선이 정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지하철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뿐만 아니라 2025년 동북선 경전철의 개통도 앞두고 있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광역교통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왕십리역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 서울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환승역의 기능을 수행하며 연간 총 이용 인원이 1억 900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GTX-C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에 비해 약 1.5배가 넘는 수치다.

성동구도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GTX-C노선은 양주에서 왕십리를 관통해 수원까지 이어지는 총 10개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GTX-C노선이 지나는 서울 도심 구간 6개 구 중 자치구별로 1개씩의 정거장이 설치되는데 반해 유일하게 성동구만 정거장이 제외되어 있다.

구 관계자는 “청량리역~삼성역 구간 중 환승 효과가 어느 곳보다 탁월한 왕십리역 무정차 통과는 광역급행 철도망 구축 사업의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지난 3일 GTX-C노선 내 왕십리역 신설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8일에는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등 철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 자문단과 전략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GTX-C노선 내 왕십리역 신설에 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용역 결과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높다.

GTX-C노선 공사기간 선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소음, 진동 등의 피해는 물론 개통 이후 철도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까지 큰 불편이 발생하게 된다.

성동구 주민 박 모씨는 “왕십리역 정차 없이 노선 연결 기능으로만 활용된다는 것은 고스란히 성동구 주민들만 불편을 떠안으라는 소리 아니냐”며 왕십리역 정차를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성동구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26일까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각 동별로 추진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성동구민의 이익뿐만이 아니라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 모두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는 당연한 선택으로 반드시 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며 “왕십리역 정차가 실현된다면 GTX의 본래 취지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성동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GTX-C노선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경기도 양주에서 서울을 관통해 수원까지 연결하는 총 74.8km구간의 광역급행철도망으로 2021년 착공을 목표로 2026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프로필이미지

김영식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