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4명이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다가 공포탄을 쏘며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오전 2시께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A모텔 앞길에서 미2사단 소속 N(21)일병 등 미군 4명이 김모(25) 씨의 택시에 탔다가 김씨가 하차를 요구하며 택시에서 내리자 곧바로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미군들이 택시를 몰고 도주하자 앞서 택시에 타려던 박모(30) 씨와 행인 이모(20)씨는 20m 가량 택시에 매달린 채 쫓아가다 놓쳤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가 1.5㎞ 가량 추격해 동두천시 송내동 B주유소 앞길에서 공포탄 한 발을 쏜 뒤 미군들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N일병 등은 A모텔 앞길에서 이씨 일행과 사소한 시비 끝에 주먹다툼을 벌이다 행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오자 택시에 탄 뒤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를 쫓아가다 왼쪽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이씨는 "미군과 어깨를 부딪히며 시비가 붙었는데 택시를 타고 도망가려 해 이를 막으려다 다쳤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그러나 N일병 등 미군은 이씨 등이 자신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택시를 몬 N일병은 혈중알코올농도 0.101%(면허취소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폭행 및 자동차 등 불법사용 혐의로 N일병 등 미군을 입건해 미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