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시장 폭발적 성장...4년만에 17배 증가
자동차리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화물차 등 자동차리스 신규취급액은 2조 9천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1조 6천831억원에 비해 76.6%, 지난 2001년 1천621억원에 비해 4년만에 무려 1천733%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각 리스사들이 개인고객에 대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5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리스는 주로 리스회사가 차량 소유권을 가지는 운용리스 방식이 많다. 즉, 자동차를 구매하기 보다는 빌려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05년 자동차 할부취급 건수는 73만4천건으로, 취급액은 5조 9천266억원이다. 리스취급액과 비교할 때, 자동차 직접구매와 리스이용의 비율은 2대1 정도다. 차량 3대를 팔면 2대는 할부구매, 1대는 리스라는 이야기다.
물론 리스의 경우 고가차량이 많기 때문에 단순 취급액만으로 할부와 리스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이제 리스가 큰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자동차구입의 주종을 차지했던 자동차 할부구매에 리스의 맹추격이 전개되며 시장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동차리스 시장은 기업고객 중심으로 흘러왔다. 기업입장에서는 자동차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리스사가 차량관리, 사고처리 등까지 모두 해주는 방식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세제혜택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등 할부사들이 개인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차량리스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우량 개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차량신청에서 부터 보험, 정비 서비스까지 자동차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오토리스(Private Autolease)'라는 신상품을 출시했다. 현대캐피탈도 리스고객 저변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SK증권과 제휴, 증권매매시 발생한 수수료를 포인트로 활용해 무상 자동차리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자동차리스에 대한 개인고객의 관심도 최근 높아지고 있다. 운용리스의 경우 리스사가 차량을 보유, 정기점검 및 정비 등을 대신해준다. 사고나 고장시 정비소에서 직접 차를 배송해주는 등 서비스도 편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자동차 이용연수가 짧아지고 정비지식이 없는 고객들이 많아 인기다. 2~3년 리스로 차량을 이용한 후에는 구매가의 20~30% 수준에서 차량을 반납받기 때문에 가격부담도 그리 높지 않다.
캐피탈사 한 관계자는 "소유에서 임대로의 트렌드 변화와 함께 리스사들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라 기업 뿐 아니라 개인고객에 대한 자동차 리스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