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하던 거리의 무법자 폭주족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스럽다. 서서히 날씨가 풀리고 각 학교 신학기에 때맞추기라도 하듯 곳곳에서 폭주족이 재등장하고 있다. 대낮에도 시내를 걷다가 오토바이 폭주족과 마주치면 정말 섬뜩하기까지 하다.
멀쩡한 오토바이 엉덩이받이를 하늘로 세운 듯 개조해 뒷좌석에는 여자친구를 태우고는 도심 거리를 쌩쌩 내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염려스럽다. 젊은이들이 스릴을 즐기기 위해 하는 행동인지는 몰라도 옆에서 지켜보면 너무나 위험스럽다.
도심의 차들이 질주하는 노선을 지그재그로 마구 달리는가 하면 달리는 자동차 사이를 드나들며 중앙선을 침범하고 어떤 때는 역주행까지 일삼으니 정말 한심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다리를 치켜들고 한 손을 놓고 손을 내저으며 도로에 드러눕다시피 한 곡예운전에다 추태마저 부리고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소음과 괴성 등으로 도로 인근에서는 잠을 잘 수가 없도록 하고 있다.
당국에서는 일정 기간 폭주족에 대한 단속을 하지만 그것도 한때인지라 지속적으로 지도 단속이 제대로 안되고 있어 문제이다. 이러한 오토바이 폭주 행위가 수도권 도심뿐만 아니라, 항간에는 지방 중소도시에까지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도 골칫거리라고 한다.
그나마 경찰 당국은 지난해 조직, 정보지, 학교, 사이버폭력 등 4대 폭력 근절대책 관계장관 회의를 가진 후 한동안 오토바이 폭주족 전담반을 편성,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처벌을 강화한 이후 한동안 뜸하던 폭주족이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다.
바라건대 도심 주요도로 구간에서는 아예 오토바이 폭주족이 들어올 수 없도록 아예 폭주족 접근 금지 구역을 정해 이곳을 오토바이가 달릴 경우 적발해 강력한 처벌을 했으면 한다. 또 접근금지 구역을 드나들시에는 타고가던 오토바이까지 몰수할 수 있도록 처벌을 더욱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
아울러 폭주족에 대한 형식적이고 일시적인 단속이 아니라 연중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닌 폭주족에 대한 사전 정보를 알아내 그들이 도심 도로를 불법으로 활개치며 다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 강화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
달리는 폭주족을 멀리서 지켜보는 시민이나 또 그들 옆을 스쳐 지나다녀야 하는 운전자 모두 혐오스럽고 짜증나게 만드는 상대인 것이다. 이 같은 폭주족의 그릇된 행동은 교통 체증뿐만 아니라 대형사고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야간뿐 아니라 대낮에까지도 오토바이 폭주족이 달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아찔하고 공포스럽다.
일시적 영웅심리 등에 빠져 무분별한 폭주 행위 등으로 자칫 평생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기고 나아가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게 되는 폭주 행위는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