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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한국까지 700km 날아온 섬촉새 경로 최초 확인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04-28 13: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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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공단, 한국에서 겨울 보내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철새 이동경로 연구를 통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한 섬촉새의 경로를 최초로 확인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철새 이동경로 연구를 통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한 섬촉새의 경로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28일 발표했다.섬촉새는 촉새의 아종으로 일본, 사할린, 쿠릴열도 등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소매물도 등 남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적은 수가 월동하거나 통과하는 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 3월 3일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소매물도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섬촉새 1마리를 포획했다.

가락지 정보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가 지난해 10월 24일 일본 후쿠이현 나카이케미 습지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 개체임을 야마시나조류연구소로부터 올해 4월 14일 최종 확인 받았다.

이 섬촉새는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직선거리로 약 700km를 이동했으며, 일본에서 태어나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철새 이동경로를 밝히기 위해 철새 가락지부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254종, 8만8764개체의 조류에 일련번호가 기록된 가락지를 부착했다.

그간, 가락지부착 조사를 통해 이동경로를 확인한 새는 총 21종 34개체로 이들 중 우리나라와 일본 간 이동이 확인 새는 10종 19개체로 약 56%를 차지한다. 이는 일본의 가락지부착조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활발한 이유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이동거리가 확인된 가장 가까운 거리는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발견된 ‘되새’로 478km를 이동했으며 가장 멀리 이동한 새는 호주 브룸만에서 날아온 ‘붉은어깨도요’로 직선거리 5839km를 날아왔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섬촉새 가락지 확인으로 겨울철 남해안 섬 지역에서 적은 수가 관찰되던 섬촉새가 어디서 이동해왔는지 알게 됐다”며 “가락지부착 조사를 기반으로 조류 보호 및 생태 파악 등 연구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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