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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사고 사망 동대문 ‘최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2-03 09: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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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평균 사망자 수 0.92명으로 역대 최저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동대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중랑구, 금천구는 상대적으로 사망사고가 적어 안전한 곳으로 꼽혔다.

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336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해마다 줄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사망자 수(0.92명)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부상자 수는 5만 2922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부상자 수(5만 5341명)에 비해 4.4%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25명이 숨진 동대문구가 사망자 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증했다. 최근 3년간 동대문구에서 숨진 보행자 사망자 수는 2015년, 2016년 각각 8명에서 지난해 14명으로 크게 늘었다. 동대문구에 이어 영등포구(22명), 송파구(21명)에서도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반면 중구는 사망자 수가 4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었다. 중랑구와 금천구도 각각 6명에 불과했다. 특히 중랑구는 보행자 사망자 수가 4명으로 2016년 8명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중랑구에 설치된 간이중앙분리대(10.33㎞)가 보행자 무단횡단 등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보행자 사망사고의 원인은 보행자 과실(132명, 68.4%)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등 무단횡단을 하다 변을 당하는 비율이 운전자 과실 비율(31.6%)보다 배 이상 높았다. 특히 보행 도중 숨진 65세 이상 노인이 102명(52.8%)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2014~2016년 3개년 기준)은 동대문구 청량리역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41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당했다. 중구 서울역 앞도 사고 다발 지역으로 분석됐다. 32건의 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근 3년간 사고가 빈번한 242곳을 발생 건수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사망사고는 새벽 시간이나 오전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면서 “새벽에 운동을 하러 가거나 교회에 가는 노인들은 밝은 옷을 입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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