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논설-박래호] 운전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 박래호
  • 등록 2016-04-12 17:58:11

기사수정

 

1776년 리콜라스 큐노에 의해 지구상에 자동차가 탄생되어 1903년 고종황제가 처음 자동차를 들여와 시작된 우리나라의 자동차의 역사는 그리 길다고만 할 수 없지만 이제 의식주 다음으로 자동차 없이는 현대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의 문명의 이기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는 우리에게 엄청난 재해를 주고 있는 또 다른 면이 있다

인적인 요인에 의한 교통사고, 환경적 요인에 의한 교통사고, 제작 결함 및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 등으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고 노동력 상실과 재산상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어느 재해 보다 큰 손실을 주고 있고, 환경오염 물질의 발산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은 물론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의 역기능적인 면이 너무나도 많은 것 또한 자동차인 것이다.

교통사고 요인 중 인적인 여건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93%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과실로 인한 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특히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현실이다.

오케스트라 고연을 생각해 보자 지휘자의 오른손의 작은 지휘봉이 올려지면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한 악기가 되어 멋진 연주가 시작된다.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가수에게 지휘자의 생각과 바람이 전달되며 멋진 하모니를 이루게 되는 멋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되는 것이다.

이때 만약 Allegro(알레그로: 빠르게)로 연주해야하는데 한 연주자가 느리게 연주하거나 아다지오(adagio:느리게)인데 빠르게 연주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결국 연주를 망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연주는 다시하면 되나 교통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교통은 음악연주와 같이 하나의 흐름이다.

지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신호등에 따라 차량과 보행인이 따라야하고 도로환경에 따라 빠르게 또는 느리게 흐름을 읽으며 운행해야 한다.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은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사고 없이 목적지까지 편안하고 유쾌하게 가는 것을 말한다.

알맞은 속도와 속도에 맞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를 놀라게 하거나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차로를 적절히 바꾸고, 정차해야 할 곳을 미리 가늠하여 차를 세워야 한다.

이 동안에 핸들의 조작과 액셀러레이터의 작동, 브레이크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교통심리학에 의하면 운전자가 4km 정도 도심지를 운행하는 동안 약40회 정도의 의사결정이 필요하게 된다.

이때 자기의 운전기술을 과신하는 사람과 과소평가하는 사람 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한쪽은 사고의 위험이 뒤따를 것이고, 다른 한쪽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과신하는 사람은 교통 환경에 대해서 부주의하기 쉽고, 안전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행동을 마구 취하기 십상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은 바로 교통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차량이나 보행자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것은 곧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브레이크를 밟아 서행해야 할 곳에서 대신 핸들만 조작한다면 그 결과 예상하지 못했던 보행자나 다른 차량이 튀어나와 접촉하게 되거나 충돌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갑자기 튀어나와서‥‥」라는 변명을 사고경험자로부터 흔히 듣는다. 운전자는 항상 도로상에서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갑자기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의 준비를 지니고 있다면, 이른바 딱지를 떼이고 나서, 남의 차량이나 재물을 손상시키고 나서, 또 사람을 다치게 하고 나서 후회하는 식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고 예방은 아주 기본적인 기초질서를 지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통은 사람과 도로, 자동차의 조화로서 자동차 운전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강남 30분 시대”라더니…김포에 돌아온 건 반쪽 ‘서울역 직결’ 김포 정치권과 지자체는 GTX-D 서울역 직결안 통과에 환호했지만, 시민이 기대한 ‘강남 직결’은 빠진 채 확정됐다. 강남 수요와 도시 성장 전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포시민이 기대한 건 ‘강남 30분 시대’였다. 정치인들은 수년간 이를 내세워 지역 여론을 달궜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 선행구간)이 강남까...
  2. 대구 개인용달 화물차 ‘생계 위기’…택배 전환·번호판 충당 해법 모색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지역에서 운행 중인 1톤 개인용달 화물차들이 과잉 공급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업계는 택배 전환과 번호판 충당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용달·택배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용달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개인용달 차량이 과도하...
  3. 더현대 광주, 북구-광주시 충돌…정준호 의원 “복합쇼핑몰 교통문제, 국회가 조정자 역할 나서야”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두고 광주시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건축허가는 북구가 맡았지만, 교통대책 수립과 예산 편성 권한은 광주시에 있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해당 사업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4. 애플페이 교통카드, 한국 대중교통 바꿀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대다. 애플페이가 한국 대중교통에 정식 적용됐지만, 기능적 제약과 정책 연계 미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2025년 7월 22일, 애플과 티머니가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스마트기기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
  5.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끝까지 징수…우대·기후동행 돌려쓰기 집중 단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승차에 법적 조치를 병행하고, 우대용·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에는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7일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 위반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지금까지 130여 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2건...
  6.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바가지요금 100일간 특별단속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차거부, 불친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0일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택시 민원을 해소할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 명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승차거부...
  7. 신규 운면허 취득자 2년째 감소세…청년층 "기후동행카드면 충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이 매월 2-3곳씩 폐업 위기에 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면허 취득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기후동행카드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업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08만명이던 신규 운전...
  8. TS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100일, 전국 안전문화 확산 성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4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가 100일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232회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1만2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전국적인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교통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
  9. 8.15 광복절 세종대로 18시간 전면차단…폭주차량 특별단속도 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
  10. ‘나중에 돌려드릴게요’ 복지이직금 900억 미지급…서울개인택시조합, ‘폰지 사기’ 논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이직금 제도가 회비에 의존한 순차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적 미지급금이 900억 원(2025년 8월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 회비로 기존 수급자의 이직금을 충당하는 구조가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이사장 교체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제도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복지이직금은 개인택시 기사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