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수도권 M버스 요금 인상 검토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7-18 20:20:24

기사수정
  • 입석운행 금지된 광역버스 요금도 오를 가능성 높아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버스 요금이 오르면 지난 16일부터 입석 운행이 금지된 광역버스의 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버스업계의 요금 조정 신청을 받아 최근 ‘광역급행버스 경영개선방안에 대한 검증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국토부는 M버스의 운송원가와 수입을 검증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자체안을 마련,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국버스연합회는 지난달 M버스 기본요금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50% 올려달라는 내용으로 요금 조정을 신청했다.

M버스는 30㎞ 기준 기본요금이 2000원이며 이후 5㎞마다 100원씩 올라간다. 2011년 9월 이후 기본요금은 변동 없으며 지난해 2월 거리비례제가 적용됐다.

버스연합회는 M버스 1대당 하루 평균 운송원가가 59만8500원이지만 운송수입은 39만6300원으로 요금을 50% 올려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현재 M버스는 수도권에서 11개 업체가 24개 노선에서 358대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연합회 관계자는 “애초 M버스는 요금이 너무 낮게 책정돼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면서 “출퇴근 시간대에만 승객이 많고 낮시간엔 승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월에 파주에서 신성여객이 누적적자 때문에 M버스 면허 반납을 신청했는데 국토부에서 안 받아줘서 아예 운행을 중단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M버스의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09년 입석이 없고 정류장이 적은 M버스를 도입했을 때 최근까지 입석운행을 해온 직행좌석버스와 같은 1700원의 요금을 책정한 것부터 실수였다고 보고 있다.

요금 인상 여부와 정확한 인상 폭이 결정되려면 연구 결과가 나와봐야 하지만 500원 안팎의 인상안이 도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M버스 요금이 인상되면 지난 16일부터 입석 운행이 금지된 일반 광역버스 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M버스는 일반 광역버스와 요금 체계가 같고 달리는 노선이 비슷하지만 정차하는 정류장 수가 적다. M버스 요금은 국토부가, 광역버스 요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는데 M버스 요금이 오르면 지자체가 요금을 올릴 명분이 생긴다.

더불어 좌석형 광역버스는 입석 운행 금지에 따른 차량 추가 투입으로 원가부담이 늘어났다. 좌석형 광역버스는 기본요금이 M버스와 같은 2000원이지만 거리비례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단 M버스 요금 인상 등 상황을 보면서 광역버스 요금인상 폭도 정할 것”이라며 “요금이 오른다해도 M버스보다 낮은 요금이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버스업체 예산 지원과 요금 인상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으며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2.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3.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4.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5.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6.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7.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8.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9.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10. 오세훈 "버스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교통공사 정원 감축은 '시민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내버스도 지하철처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을 재확인했다.오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통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의 정원 협상이 쟁의 절차로 이어지는 상황과 시내버스 통상임금 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