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교통사고 잦은 35곳 내년 말까지 개선공사
|
지난 2009년 서울 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50건의 사고가 난 양천구 신월동 신정네거리역 교차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009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 발생 상위 35곳의 사고원인과 유형을 분석, 내년 말까지 개선공사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35곳에서는 2009년 평균 22.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발생 1위에 오른 신정네거리역 교차로는 신호등이 멀리 설치돼 잘 안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호기 위치를 조정하고 신호등을 보강 설치한다.
2위를 기록한 양천구 신정동 목동 오거리에는 띠 화단, 보행신호등, 보행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한다. 2009년 이 지역에서는 보행신호가 짧아 무단횡단 사고 등이 38건이나 발생했다.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연간 교통사고가 37건 발생해 3위에 오른 종로1가 교차로에는 노면표시와 신호등 위치조정 공사를 한다.
서초역에서 반포대교 방향 곡선구간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교차로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 공사를 한다.
서울시는 이번 개선공사에서 제외된 중구 남대문 교차로 등 40곳에 대해서도 정밀 현장조사를 거쳐 2014년까지 개선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시는 2002년부터 올해까지 567억원을 투입해 교통사고가 잦은 932곳에 대한 개선공사를 했다. 지난 2008~2010년 개선공사 지점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고 건수는 2084건으로 22%, 사망자수는 3179명으로 24% 감소했다고 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