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철(10~11월)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기간보다 18.9%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 사고는 34.8% 급증해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관광객들이 전세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3일 최근 3년간(2023~2025년) 가을 나들이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10~11월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572.7건으로 다른 기간(529.8건)보다 8.1% 많았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8.0명으로, 나들이철 외 기간(6.7명)보다 1.3명 더 많았다.
전세버스 사고 증가폭이 특히 컸다. 나들이철 전세버스 하루 평균 사고는 4.8건으로 다른 기간(3.6건)보다 34.8% 늘어 차량 용도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월(4.9건)과 11월(4.8건) 모두 봄 나들이철인 4월(4.5건)을 웃돌았다. 시외버스(21.8%)와 고속버스(27.2%)도 나들이철에 사고가 증가해 장거리 대형버스 전반에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의 나들이철 치사율이 4.1(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로 일반국도(2.3), 시도(1.2)보다 높았다.
공단은 일몰이 빨라지는 나들이철 특성상 시야 확보와 안전거리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세버스 등 대형버스는 운행 전 차량 점검과 운전자 휴식시간 보장, 승객 전원의 좌석안전띠 착용이 필요하며, 운전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졸음이 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희중 이사장은 "관광버스나 전세버스는 한 차량에 많은 인원이 탑승하기 때문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서울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26일 본지 통화에서 "가을 나들이철에 전세버스 사고가 늘어나는 것을 조합도 인지하고 있다"며 "이 시기에 맞춰 회원사에 안전관리 공문을 발송해 운전자 법규 준수와 안전 운행을 당부하고, 주요 관광지 단속에도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조합 차원에서 함께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가을 나들이철(10~11월) 교통사고 현황. 나들이철 하루 평균 사망자는 8.0명으로 다른 기간(6.7명)보다 18.9% 많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