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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② 산업계 피해 규모 커져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2-06-13 08: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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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7∼12일 6일간 총 피해규모 약 1조6000억원 추산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전국적으로 물류가 차질을 빚으면서 산업계에 발생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물연대의 총파업으로 발생한 국내 산업계 피해 규모가 약 1조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전국적으로 물류가 차질을 빚으면서 산업계에 발생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7∼12일 6일간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총 1조5868억원 상당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선 철강업계는 육상 운송을 통한 제품 반출이 제한되면서 총 45만t(톤)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철강제품의 평균 단가가 t당 155만원임을 고려하면 6975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셈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전남 여수와 충남 서산 대산공단 등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제품 반출이 제한되면서 5000억원 상당의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자동차 업계는 부품 반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4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총 2571억원(승용차 평균 대당 판매가격 4759만원 기준)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시멘트업계는 평시보다 출하가 90% 이상 급감하면서 총 81만t의 시멘트가 건설 현장에 공급되지 못해 752억원(시멘트 제품 평균단가 t당 9만2천원 기준)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타이어업계는 약 64만개, 570억원 상당의 타이어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산업부는 총파업으로 지난 6일간 극심한 제품 출하 차질이 빚어져  적재 공간의 한계에 다다른 업체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주부터는 생산 차질 피해가 본격화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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